우린 게임개발자잖아?


답게 게임으로 비유해보자.


이건 지금 말그대로 축구 월드컵 토너먼트 상황이다. (뻔하긴 해)



토너먼트에서 조별로 최다 승리자를 뽑아서 우선 올리는거?


이건 상대적으로 아주 명료하다.


승리와 패배라는 법칙을 그대로 적용받기 때문이다.




근데 다들 알다시피 애매할 때가 있지?


각 조별로 같은 승패를 기록한 팀이 있을 때다.


전체 조별로 득실차로 변별력을 줄 것인지


누가 다득점을 했는지로 변별력을 줄 것인지


누가 더 반칙을 많이 했는지


혹은 애초에 승패가 확실히 갈리도록 연장전까지 진행시켜놓을지


미리 정해놔야 한다. 


안 정해놓으면 축구팬들 FIFA에 불지를거니까 (진짜로)




16강으로 가는 문턱 32강 조별 리그에서 


우리는 단순히 승리만을 외치는 게 아니라,


몇 점 이상 골을 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희망하고


또 우리만 잘하면 되는게 아니라


같은 조의 어떤 팀이 반드시 이기거나 지기를 소망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얘들이 예비 후보를 안올리는 건 그런 디테일한 룰 적용을 안했기 때문이다.


예비 후보를 뽑았는지도 알 수 없지만 뽑았다고 하더라도


예비 후보 공개했으면 지금보다 한 10배는 더 불탄다.




왜? 심사위원들이 조별로 나눠서 심사했거든.


심사위원들이 모든 지원작들을 함께 보고 공동으로 심사하지 않았으니까


동점 무승부가 일어났을 때 줄세우는 기준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거든


각 조별로 같은 룰을 적용했는지 다른 룰 적용을 했는지 증명할 수 없음.


A조는 무승부 상황에 승점으로 나누고


B조는 무승부 상황에 페어플레이 점수로 나누고


C조는 아예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시켰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비 후보를 공개한다는 것은 그냥 후보를 쭉 나열하는게 아님.


각 팀의 승점, 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들을 죄다 공개해야 되는 거임.


리그 규칙을 공개하는 거임. 근데 각 상황에 따른 규칙이 없으면? ㅋㅋㅋㅋㅋㅋ




(토너먼트 승자만 공개해도 이렇게 불타고 있는데)


단순히 승패가 아니라 승패가 동일하거나 비슷한 환경에서


어떤 디테일한 룰적용을 순차적으로 설계했는지 소명해야 하거든. 


그러니까 안 한거다.





뭐... 합격 아닌 예비후보에게도 자격 논란이 생길까봐?


그것도 물론 있겠지만


내가 볼 땐 이게 가장 큰 이유다.


끝.




게임 개발 지원한다는 애들이 토너먼트 게임 룰조차 제대로 못 세우는데

뭔 기준으로 게임 개발자들을 평가하겠다는 거여?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