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나는 스크래치로 게임 만드는게 너무 즐거워서 잠 줄여가면서 만들고 업로드하고 내 게임 내가 즐기고 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그냥 뭐 하나 만드는 것도 귀찮다. 오히려 싫어질 정도로.

게임 만드는 게 오히려 나를 갉아먹게 된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다.


제대로 만들어지는 것도 없고 지식은 얕고 정보를 아무리 찾아보려해도 쉽진 않고

내가 병신 머저리마냥 멈춰있는건지 남들은 잘만 만드는거 왜 나는 못 만드는건지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어릴 때 부터 그렇게 노래를 불러댔는데,

주변 사람들 다 게임 멸시할 때 게임 개발자 하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해댔는데,

그때야 뭐 진심이었겠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내 어릴 때 꿈을 그대로 갖고 싶어서 못 버리는건지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붙잡는건지

그럼 좋아하는게 뭐가 있냐고 누가 물어보면 나는 "없어", "몰라" 이거밖에 말 못하고.


성적은 3~4등급 수준에, 생기부는 그냥저냥, 프로그래밍 실력은 바닥인 수준에

지금이야 예전부터 배웠던 내가 내 주변 또래보다 프로그래밍은 잘 하겠지만

어짜피 대학 나오고 컴공 나오면 나보다 잘 할 사람 수두룩하잖아.


사회 나가려면 10년은 멀었다고 느꼈던게 어제 같...지는 않고 그래도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년 반 밖에 안 남았고


지금 공부해서 1등급 언저리라도 성적을 맞춰놓고 대학을 들어간다해도

미래의 내가 이게 내가 원하던 것이라 느낄거라고 확신할 수가 없으니까 괜히 불안만 커져가고

뚜렷한 목표라고 생각했던게 점점 흐릿해져만 가고


제발 돈 조금만 벌어도 되니까 적어도 밥은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선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왠 놈의 고2 급식새끼가 밤중에 인겜갤에다가 두서없는 똥글을 쳐 싸댔으니

어서 빨리 닥치고 쳐 잔다음 일어나서 공부나 하라고 혼이나 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