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모쏠 아저씬데,
그동안 계약직 전전하면서 공무원시험이다 공기업이다 준비하다가
상황이 몰리고 몰려서 뒤늦게 하고싶은 일 한다고 게임개발에 몸담게 됐음

가족들은 뭐 너무 늦은 나이다, 당장 수익이 안난다 힘빠지는 소리만 하고
아버지는 직장도 없는놈 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준다고
집안일 하랴 밥차리랴, 어디 장거리 나갈 때마다 자동차 운전 기사 쓰듯이 부려서 낮시간동안 뭔가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음

딴애는 시간 아껴본다고 차타면서 오디오북 들으려고 하는데
그럴때쯤이면 아버지가 어김없이 휴대폰으로 정치평론 유튜브 트시더라

일 마무리짓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다보면 매일같이 새벽 3시쯤 잠들고
아침 7시쯤 되면 아버지한테 게으르다고 호통듣고 깨는게 일상이 돼버렸는데

이런 생활이 지속이 되니까 현재는 의욕이 많이 떨어짐


뭐 나도 이런 푸념글 쓰지만,
솔직히 다 남탓이고 다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은 만들어내기 나름인데
내가 어리석고 게을러서 잘 활용하지 못할 뿐임

비슷한 처지인 사람이 있다면
상황이 안받쳐준다는 그런 생각 하지 말고
나처럼 늙지도 말고
항상 명랑하고 지금이 최고의 순간임을 받아들이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에 몰두했으면 좋겠다


푸념이 길어졌는데, 나도 지금 바로 코딩하러 갈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