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겜 제작은 걍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인데
그냥 겜 자체가..
퍼즐인듯 아닌듯 현실적이면서도 퍼즐적인 구성임
첫 퍼즐이라 할 수 있는 5각형 방 조작도 퍼즐이라기에는 구조체 작동에 가깝고
게임 마지막 퍼즐은 각 지역에 있는 발전소 찾아서
지도보고 위치 외운 다음에
메인 동력장치에다가 각 발전소에 맞는 파이브 마블이라는 동력원을
지도를 본떠 만든 회로기판에 끼워서 보낸다는건데
현실성과 퍼즐의 중간지점을 균형있게 잘 잡음
일반적인 퍼즐 겜이라고 하면
칼로 소파를 찢고 열쇠로 문을 여는 너무 단순한 퍼즐이거나
지구상에 존재하지않는 이상한 구조체를 조작한다던가
얼토당토않는 아이템을 쓰는 넌센스류로
현실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퍼즐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서 riven은 규격 외의 게임이고
내가 어드벤처게임 제작에 관심가지게 만든 경험이었음
내가 게임개발갤에 이딴글 왜 쓰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게임 이야기 할 곳이 그만큼 없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고
난 그냥 원숭이섬 1편이 좋던데. 최근 나온것중엔 와드젯아이에서 만든 정통파 P&C 어드벤처들이 좋았음
원숭이섬도 좋음. 전형적인 넌센스 퍼즐류이기는 한데 그래서 그런가 컨셉도 윾쾌하고 코믹하게 잡아서 오히려 어울림
넌센스 퍼즐이긴 한데 오히려 내부적 논리에 안 맞는건 없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좋지
너무 얼토당토 않는 퍼즐이면 그게 잘못만든거임
그런게임들이 한두개가 아니라
난 어드벤쳐는 역시 취향이 아니더라. 한번 막히면 답답해 죽을 것 같음;;
취향 많이 탐. 그래서 옛날이면 몰라도 지금은 절대 대규모 자본 투자해서 못만들지.
같이 논의해보면 좋지 왜 이딴글이라고 그랴. 다른 모든거랑 마찬가지로 기믹 설계도 많이 하면 늘거니까 힘내.
이런건 사실 아주 나중에 이야기할 문제고, 개발은 코앞에 닥친 기술적 구현이나 아트같은게 핵심이라고 생각함. 이런 이야기는 개발하는 입장에서 내뱉을 말이 아니라, 보편적인 게이머 입에서 나와야할 소리라고 봄
그리고 예시로 든 리븐은.. 걍 재능의 영역이 맞는 것 같음. 내가 해본 겜들 중에서는 여태껏 이런 게임 안나온거 보니까
껍질인간이 찬양하는 겜이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