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가 아닌 회사였는데

맨날 야근 특근 밥먹듯이 하고 퇴근하면 피곤해서 다른 거 못하고 바로 잠들고 업무시간에 쉴새없이 바쁜 그런 회사였음

그런 회사에서 젊은층들이 뭔가 삶의 재미를 찾기 위해 모바일게임을 하는 건 굉장히 흔한 광경이었다

모바일게임 하는게 유일한 삶의 낙이야.. 라고 말하는 선배가 있을 정도


그런데 회사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까 뭐 잡다하게 조작해야하는 게임은 못함

그래서 다들 자동전투 있는 게임을 하면서 자동전투 눌러놓고 스마트폰은 그대로 책상 위에 무음으로 엎어놓거나 주머니에 넣어놓음

그러다가 잠깐 1~2분 정도 시간이 나면 다시 스마트폰 열어서 캐릭터 확인하고 다시 자동전투 눌러놓고 책상 위에 엎어놓고를 반복함


그게 재밌어요? 라고 물어보면 재밌대

근데 자동전투만 하면 남들보다 강해질 수 없는거 아니에요? 라고 물어보니까 과금한대


그 때 왜 자동사냥 들어가는 게임이 자꾸 나오는지 알겠더라

게임에 대한 구매력이 가장 높은 계층은 젊은 회사원들일텐데

게임할 시간조차 없는 직장인들한테서도 돈을 뽑아먹을 수 있는 구조가 자동사냥임

그러니까 k-모바일게임들이 자동사냥을 포기 못하지


국산 게임들이 자동사냥 도입하고 게임성이 개판이 됐다 뭐다 하는데

누군가에게는 자동사냥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 유일한 삶의 낙이라는 걸 옆에서 봐서 그런지

자동사냥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이야기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