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 진학한 아들이 있습니다.
한달전쯤 뜬금없이 학교 그만다니고 특성화고등학교[컴퓨터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고 싶다고...
게임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싶다고 하는데...특성화고등학교는 이미 정규인원이 차있어 전학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부는 나름 상위권이라 나쁜 머리는 아닌데 갑자기 대학은 안가겠다고 하니 난감하기는 하지만
스스로 진로를 잡아 나아가겠다는데 부모로써 반대할 이유는 없더라구요.
어릴때부터 그림그리기 좋아하고 나름 잘 그리는편이라 게임쪽으로 가도 괜찮겠다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부모로써 도움이 되야 할꺼 같은데 제가 게임쪽은 잘 몰라서요.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학은 어렵지만.....대학진학은 게임쪽으로 가면 될꺼 같고, 대학 진학 전에 틈틈히 자기공부를 좀 하면 좋지않을까 싶어서요.
게임아카데미라고 학원도 많은거 같아서 좀 알아보긴 했는데.....평이 별로 좋지는 않더라구요. 비용도 만만치 않구요;;;;;
여기 계신 분들은 게임도 직접 만드시는 분들도 많으신거 같은데...처음 시작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공부를 해보면 앞으로 도움이 될까요?
많은 고수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 링크는 아들이 직접 만든 스톱모션 동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vLdTc1NmTw
지랄하지말고 고등학교에서 개발동아리나 만들라고 해요
수학 영어 1~2등급 아니면 씹고 일반 근처 고등학교로 보내쇼
수학영어는 2등급정도 나와요...ㅠㅠ
ㅋㅋㅋㅋ 스톱모션 커엽네
1인 개발이나 게임 프로그래머 할거면 컴공, 아트쪽할거면 미대, 기획자할거면 그냥 대학 간판 보고가라고 하셈
아카데미 이런거 도움 하나도 안되니까 생각도하지말고 거기가서 아웃풋 좋게 나올 사람들은 어딜가도 잘 함
글고 어느 고등학교를 다니는지 보단 일단 간단한 게임이라도 스스로 만들어보면 좋은 경험이 될것임 동기부여도 되고 포폴도 되고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랄말고 공부나 하라고 하셈
여기 심성 삐뚤어진놈들만 있는곳임 다른데 가보셈
그렇지 않은거 같아서 글 올린거에요. 올라온 글들 보면 열정이 많은분들도 꽤 있는거 같아요~
결론부터 상위권 대학 게임 개발은 컴공가서 기초 닦는게 가장 좋습니다. 뭐 힘들면 중위권 하위권 컴공이라도 가라고 하세요. 원하는 게임 만들려고 목적으로도 취업 목적으로든 둘다 좋습니다. 정 게임 빨리 못만들어서 안달났으면 걍 인프런(인강사이트) 같은거 사줘서 보고 따라 해보라고 하세요. 인강이 훨씬 가성비 좋습니다.
프로그래머 직군 기준입니다. 딴 분야 해당 안됩니다.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인강은 있을까요?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솔직히 고등학교때 하는건 시간낭비라고 봄. 뭘 전공하고 싶은건지 정하고, 해당 전공에 대해 가장 퀄리티 있는 교육을 들을 수 있는 대학을 가는게 최선
영상 꾸준하게 잘올렷네 이정도면 뭘해도 될듯
고등학교 자퇴하진 말고
컴공 최저선인 4~5등급 맞추고 게임개발은 유투브로 독학하게하세요
4,5 등급으로 학교 갈순 있냐?
하고싶은말이 뭐야?
걍 4,5등급 무시하러 시간낭비하는 거면
니 인생이 존나 하찮다는건 예상된다ㅋㅋ
4,5등급이면 4년제는 갈수잇을걸
수학영어 2등급 정도....유투브로 독학하면 도움이 될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모든 창작쪽 직업이 다 그렇듯 전부 다 케바케임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부모님이 해줄수있는건 무작정 자식을 믿는것보단, 야자랑 학원은 빼주고 연마다 몇번 열리는 인디게임 대회같은데에서 뭐라도 입상하면 특성화고 보내주겠다는식으로 얘기해보셈
컴공이 직빵입니다 선생님
네~~~!!!! 감사합니다!!!
나라면 복싱체육관에 보내겠음 강인한 육체에 불굴의 정신력이 깃든다아앗!! 누구든지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함 그래서 그 후로도 겜개발자 하고싶다면 계속 하라고 하는 거..
뻘소리 같지만 이것도 틀린말은 아님 내경험이 전체를 대변할순 없지만 학원에서 만난 게임개발지망생들의 반 이상은 힘든 사회생활에 대한 도피성으로 게임개발자를 골랐음 특히 그래픽디자이너가 막연한 환상에 빠진 경우가 많았음 갑작스레 대학도 포기하고 게임개발자를 하겠다는건 군대까지 9년이상 남은 기간에 질려서 포기하고 가까운 길로 가겠다는 뜻일수도 있음 근데 벌써 마음이 꺾여버리면 다음에 또 힘든 길을 만났을 때 또 쉬운 길로만 가려고 할 수 있음 그리고 힘들어도 먼 길이라도 꿋꿋이 걸어나갈수 있다라는 자신감은 체력을 키워서도 얻을 수 있음 농구나 축구같은 운동도 하고 다른 경험을 가지면서 기분전환을 할 필요가 있어보임
부모의 절절한 사연이 느껴저 댓글 올립니다. 업계에서의 게임 개발은 직무가 세분화 되어있고(모든 대기업이 그렇듯이) 인디 게임 업계는 한사람이 많은 일을 도맡아서 하는 방식으로 게임 제작이 진행됩니다. 게임 제작은 크게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세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일단 아드님이 어떤 분야로 게임개발에 뛰어들지 의문이네요
대기업에 취직하고자 한다면 아트 직군이 아닌 이상 학력이 중요하네요. 이건 비단 게임업계 뿐만이 아니라 모든 대기업이 그렇지만, 빠른 학습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호하고 성과를 인정받기도 쉬울것입니다.
인디게임 업계쪽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이 있고, 그 게임을 만들기 위해 따로 팀을 꾸려서 게임 제작을 하는 험난한 길로, 창업을 하는 과정과 몹시 유사합니다. 이쪽에서는 개개인의 능력 및 팀을 꾸리는 팀빌딩이 중요한 역량이라 판단합니다
프로그래밍 쪽으로 간다면 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의 컴퓨터 공학과를 가는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에 자리잡기도 좋고, 인디게임 팀빌딩에서 좋은 팀에 조인 하는것이 쉬워지니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기획도 마찬가지지만, 아트는 좀 이야기가 다릅니다. 아트는 학력과 관계없이 포트폴리오와 그림 실력 디자인 실력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특성화 고등학교의 프로그래밍을 이야기하였으니, 완전히 아트쪽으로 가지는 않을듯 하네요
특성화고에 진학하게 된다면 당장 게임을 만들수는 있겠지만, 우수한 게임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것입니다. 게임을 적당히 하는걸 만드는건 할수있겠지만 잘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기본기가 요구됩니다. 그러니 수학과정을 잘 마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것을 목표로 하는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드려요~글 올리고 아무도 관심 안주시면 어쩌나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있어 깜짝 놀랬어요. 자세히 말씀해주셔서 아주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집안 사정을 몰라서 뭐 하라고 하는 건 어렵겠지만 일단 컴공 가는게 정석이긴 해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 과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은 다른 이야기임... 영상 올린 것을 보니 창작욕이 있는 편인듯.. 게임업계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건 알겠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함. 크게 두개에 길이 있음. 인디게임개발과 직업으로서의 게임계 직장인임. 전자는 잠시 행복할진 모르나 대부분 생계로 이어지진 못함. 아주 소수에 천재들만 돈도 벌 수 있는 구조임. 여기 게시판만 쭉 읽어도 분위기 알 수 있음. 영상 보니 끼는 좀 있어보이지만 천재급은 아님. 그럼 직장인 테크를 타야 함. 이쪽은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로 나뉨. 아트는 그림에 소질이 딱 하고 보이는게 아니면 비추. 타고난 재능이 중요함. 프로그램은 창작욕 보다는 논리적인 계산과 구현에 소질이나 관심이 많은 유형에 적합... 유튜브만 봐서는 기획자 쪽이 맞을듯... 기획은 일단 학벌이 좋은게 유리함. 좋은 학벌에 경영이나 컴공 가던가 아니면 게임과 있는 대학중에 상위권
ㅡㅡ;; 자식이 멀하든 그냥 어러니 잘하겠지 하는게 좋음. 전문가 조언을 받아와서 이렇게 하자. 이러는 순간 원수가 됨.
그냥 직접 여기 댓글들을 읽게 하면 되지 않을까나... 알아서 잘 선택하고 잘 되는 부류도 있지만 어정쩡한 재능과 열정에 인생 올인 했다가 인생 꼬여서 중년까지 부모 맘고생 하게 만드는 부류도 많음 게다가 이제 고1인데 스스로 판단하기엔 경험이 너무 부족함.. 여기 인생선배들 믿고 일단 좋은 대학가는데 집중하는게 베스트임 그 뒤에 인디를 하던 취업을 하던 하길 - dc App
자기 스스로 판단하는 연습을 하라고 사춘기가 있는 거임.
자식이 얼마나 부모님 말늘 듣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다를것 같네요. 위의 조언들을 전달해 주는것도 좋지만 보통은 자신이 찾은 정보에 근거해서 결정을 내리기에 직접 경험해보게 하는 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위의 어떤 한 분 말씀처럼 게임잼이나 인디게임 대회같은게 참여해서 그쪽길을 가는 사람을 만나고 그쪽 사회에 뛰어들게 하면 직접 보고 느낄 겁니다
네이버카페 '게기스' 같은 데 가서 (게기스 말고 다른 커뮤니티도 많습니다) 행사에 참여하고 같은 업종 사람들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해주세요. 직접 보고 느끼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스스로 답을 찾게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컴공 졸업하고 게임업계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대학 가는 게 중요하다는 건 위에서도 많이 언급되었지만 동의 한표 추가합니다. 명문대 가면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하구요. 게임학과 보단 컴공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도 틈틈히 공부한다면 C#기초 책 한권, 유니티 공식 강좌나 유튜버들 보면서 잠깐 따라하는 정도. 알고리즘 경시대회 준비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GDC나 NDC같은 개발자들 컨퍼런스도 있는데 이런것도 한번씩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개된 영상 많습니다. 내용 별로 못 알아들어도 공부할게 많구나 라는 느낌이라도 받으면 성공이겠죠.
그림을 좋아하면 미대를 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정도가 아니라면 길게보고 TA (테크니컬 아티스트) 를 지망하는 게 좋은 경로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자의 조언만큼 좋은건 없겠지요. 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네요!!!
열린 생각을 지니신 부모님이시네요. 아이가 운이 좋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의견 남겨주셨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저는 게임 업계에 그래픽 및 잡부(?)로 꽤 오랜기간 재직했었구요, 현재는 1인 개발 중입니다.
아이가 학교를 그만둔다고 까지 이야기를 하는 것 보면 하루라도 빨리 게임 개발을 시작하고 싶어 몸이 달아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어린 나이에 하고 싶은 진로가 생긴다는 것은 축복입니다만, 당장 10년 뒤가 어찌될지 모르고 3-40대에도 직업이 바뀌곤 하는 요즘 세상에 개발에만 모든 것을 올인하는 선택은 다소 위험성이 커 보입니다. 저도 군대 전역 전까진 만화가가 될 줄 알았어요. ㅋㅋ
게임 개발은 기본이 협업이고, 사람들에게 재미라는 형태의 경험을 파는 일입니다. 그 어느 쪽도 사람을 떼 놓고 생각할 수 없지요. 때문에 개발 실력만큼이나 타인과 부대끼며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파악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할만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늦은 것 같고 한시바삐 개발에 몸을 담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 나이 대이기에 할 수 있는 경험이 있는 법입니다. 당장 30 중반만 넘어가도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고 하던 것만 하게 되시잖아요? 너무 일찍부터 하나의 길 외에 다른 걸 모두 쳐내려다간 보는 시야가 좁은 사람이 되진 않을까 염려가 있네요.
대학이나 군대, 모임 등에서 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과 만나보고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를 롤 모델로 삼기에 대학 진학을 하지 않겠다는 건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업계에 있어보니 빨리 시작한 것보다 꾸준한 자기분야의 공부와 대중을 관찰하는 능력을 키워낸 사람이 훨씬 더 평가가 좋았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야 무슨 일을 하든 필수적이구요. 아이와 잘 이야기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셨음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아..이렇게 길게 좋은 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ㅜㅜ 아이와 잘 얘기도 해보고 댓글도 보여줘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