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겜 개발 입문자(?)에게 하고싶은 조언이 있어. 조언을 하기 전 내 소개를 잠깐 하자면, 나는 그냥 취미로 간단한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야. 고급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컴퓨터를 전공으로 한 사람도 아니야. 그렇다고 내 말을 너무 비난하지는 말아줘. 그냥 개발을 몇년, 몇개월 앞서서 경험한 사람으로서 이제 막 게임을 개발하고 싶은 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을 적은 것일 뿐이야.

요즘 이 갤에 올라온 글을 보면, \'게임을 개발할 때 c를 기반으로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을 모두 통달하고 가야되나요\', \'다이렉트x로 게임을 개발하는 경험을 가져야되나요?\'처럼 질문을 많이 하더라고. 또 어떤 이는 \'키우기 게임을 개발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요?\'와 같은 의문도 가지고 있고.

저 위 질문들에 대해 대충 답을 하면서 나의 충고를 적어볼게. 사실 인디 게임개발에서는 고급프로그래머가 짠 것처럼 아주 좋고 정교한 코드를 굳이 프로그래머 입문자가 짜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물론 코드가 정교할 수록 좋지. 그런데 생각해봐, 성공한 인디게임들은 모두 섬세한 코딩을 했을까? 그렇지 않을 거야. 몇몇게임은 버그도 많고, 비효율적인 알고리즘도 가지고 있을 거야.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될 점은,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프로그래밍을 많이 공부하는 것이 성공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과는 크게 비례하지 않다는 것이야.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일단은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부터 만들어봐\'야. 지금 당장 자료구조나 디자인 패턴같은 것을 공부하기보다, 키우기 게임이나 클리커게임처럼 비교적 작은 규모의 게임을 많이 만들어 봐. 그래서 너가 사용하는 언어나 그 언어를 사용하는 엔진에 친숙해져. 그렇게 많은 작은 경험들을 겪어보면 마침내 너가 무엇을 더 공부하고 싶은지 알게 될거야. 그럼 그때가서 그런것을 공부하면 되.

내 말을 정리하면 :
*프로그래밍 지식을 처음부터 많이 쌓으려하지말고 작은 게임부터 많이 만들어봐*

P.s. 클리커나 키우기 게임이 작은 규모라고 언급한 것은 그것들이 만들기 쉬운 장르라는 뜻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