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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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바지는 음영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커보였다.

"디렉터님 바지 주머니에 무겁게 뭘 그렇게 넣고 다니십니까?"


그가 고개를 숙여 아래를 쳐다보자 달빛이 그의 얼굴까지 비추고 사랑스런 그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거? 무겁긴한데 주머니엔 아무것도 없어"

그가 다가오며 말했다.


어둠때문일까...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 나는 뒷걸음질 쳤다.

"쿠당탕"

발밑에 무언가에 걸려 책상위로 넘어졌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프진 않고 따뜻했다.


놀라서 감았던 눈을 살짝 뜨고 쳐다보니 그의 손이 나의 목을 감싸고 있었다.

"최팀장... 괜찮아?"

 얼굴이 너무 가까워 고개를 돌렸다.


"앗 차거"

옷이 차가워서 쳐다보니 책상 위에는 물이 흥건하고 옆에 생수병이 쓰러져있었다. 아마 내가 넘어질 때겠지...


그 때 따뜻한 무언가가 단추사이에 들어왔다.

"아 최팀장 놀랐지? 겨울밤이니까 젖은옷을 입고 있으면 감기걸리잖아 내가 도와줄께"


어째서인지 나는 춥지 않았다... 따뜻했다.

단추를 다 풀고 옷을 벗으려 할때 그가 나를 밀쳐 책상위로 넘어트렸다.

"참방"

물때문에 차가웠지만 어쩐지 싫지는 않았다.


"동민아...물위야스가 무슨 뜻인지 알아?"

평소보다 더 좋지 못한 발음에 나는 되물었다.

"무리야스...요?"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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