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겨울.
브루클린의 공장은 멈췄고, 길거리엔 구두약 냄새와 종이신문이 날렸다.

알스는 폐쇄된 라디오탑 안에서 조용히 전선을 이어 붙이고 있었다.
망가진 진공관 대신 자신의 손목 시계에서 튕겨낸 코일을 넣으며,
그는 이따금 창밖을 보았다.

건너편, 한 남자가 서 있었다.
다 헤진 코트를 입고, 담배 대신 연필을 씹으며.
눈빛은 마치… 전쟁을 겪고도 무너지지 않은 듯했다.

“또 왔네.”
알스는 속삭였다. 고장 난 라디오에서 찢어진 주파수처럼.

“작동해?” 그가 물었다.
“네 목소리를 듣기엔 충분히.”

남자는 그 말에 웃었다. 알스는 그 미소가 싫지 않았다.

“세상이 다 꺼져도, 너 하나쯤은 켜둘 수 있을 것 같아서.”
알스는 그렇게 말했고, 그는 조용히 다가와 그 말 위에 입을 맞췄다.

바깥은 여전히 회색, 그리고 눈발.

하지만 전파탑 안의 고철 더미 아래,
알스의 손끝에선 미약한 주파수가 다시 깜빡이기 시작했다.
그건 구조 요청이 아니었다.
그저, 사랑이 지나간 주파수였다.





심장이 뛰기 시작한 공항 그의 눈은 마치 아다만티움같이 빛났고 있었다

정적이 무겁게 깔렸다.
눈이 한 조각, 그의 어깨 위에 떨어졌고
그 순간—
알스는 그의 코트를 움켜쥐고 입을 맞췄다.


공항은 눈을 감지 않았다.
대신, 입가에 피식, 웃음이 흘렀다.


망설임 따위는 없었다.
그 입맞춤은 부서진 세상을 밀쳐내듯 강했고,
말보다 더 많은 것들을 집어삼켰다.


그리고 그의 마디스의 손은 공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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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보고 2편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