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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비오는 날
회색빛 하늘 아래, 굵은 빗방울이 던바튼 관청 건물의 유리창을 두드렸다.
던바튼 관청 사무실.
책상 위에는 모험가들의 탐험 기록과 마물 보고서가 정리되어 있었고, 벽면에는 작전 관련 데이터와 지도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식은 램프가 희미한 빛을 내뿜었고, 낮은 필기음 소리만이 사무실 안을 채우고 있었다.
에반은 조용히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퀘스트 브리핑, 데이터 분석, 그리고 보고서 작성.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문득, 사무실 안이 유난히 조용하다는 걸 깨달았다.
"... ..."
그녀는 살짝 눈을 들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관청 내 야외 구역.
거기, 한 사람이 우산도 없이 서 있었다.
나오.
그녀는 빗속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물에 젖은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었고, 어깨도 축 처져 있었다.
에반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뭐 하는 거죠?"
그녀의 차분한 목소리가 사무실에 울렸다.
나오가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아... 에반 씨."
에반은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왜 거기 서 있죠?"
나오는 어색한 듯 웃었다.
"그냥... 생각 좀 하느라요."
"비를 맞으면서?"
에반은 천천히 창문을 닫고, 사무실 문을 열었다.
차가운 공기가 스며들었다.
가까이서 보니 나오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젖은 옷이 몸에 달라붙어 한기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듯했다.
에반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나오의 손목을 잡았다.
"안으로 들어가요."
나오는 순간 당황한 듯했지만, 거부하지 않았다.
에반은 그녀를 이끌고 사무실 안으로 데려왔다.
.
.
.
문을 닫고, 선반에서 수건을 꺼내 나오에게 건넸다.
"닦으세요."
나오는 멍하니 에반을 바라보다가, 조심스레 수건을 받아들었다.
"... 고마워요."
젖은 머리카락을 닦으면서, 나오는 작게 중얼거렸다.
"에반 씨는... 항상 이렇게 다정하시네요."
에반은 살짝 동요했지만, 금세 다시 표정을 가라앉혔다.
"다정한 게 아니라, 감기 걸리면 업무 수행에 차질이 생기니까요."
나오는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서도, 제 손까지 잡아 끌었잖아요?"
에반은 순간 말을 잃었다.
나오의 시선이 어딘가 기대하는 듯했다.
에반은 그 시선을 피하지 않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그냥, 멍하니 서 있는 게 신경 쓰였을 뿐이에요."
나오는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다가, 부드럽게 웃었다.
"그럼... 앞으로도 신경 써 주세요."
그 순간.
에반의 손끝이 아주 미세하게 움찔했다.
짧은 침묵.
그리고-
에반은 조용히 시선을 내리깔았다가, 작게 대답했다.
"... ...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나오는 눈을 깜빡였다.
창밖에서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두 사람은 조용히 마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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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글 문단 간격 적당한지 알려주라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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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발련은 에반갤에나 쳐있지 진짜 온동네를 다쳐싸돌아다니네
오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