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주운건 아니고
집앞 교회에서 보육원 기부 바자회 하길래 잠깐 들렀는데
익숙한 앞태가 보이는게 아니겠노
얼마인지 물어봤는데 5000원이라 캐서 바로 주워왔다ㅋㅋ
경첩도 짱짱하고
버튼도 잘눌리고
앞뒤 잔기스만 빼면
그냥 S급임
근데 칩도 들어있길래 함 봤는디
ㅋㅋㅋㅋㅋ
포켓몬 딱 대라ㅋㅋㅋㅋ
내가 스위치 산지 몇년 됐는데 아직 포켓몬 한번을 안해봤지만
이건 그냥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왜냐....
급식시절 2ds, 3ds는 나에게 있어서 선망의 대상이었다.
집이 못사는것도 아닌데 어머니에게 졸라도 졸라도
게임기 한번을 구경못했던 내 어린시절....
컴퓨터로 하는 게임시간도 일주일에 1시간 제한
그마저도 넥슨 회원가입을 죽어도 동의 안해주셔서
난 1주일에 허락된 딱 1시간, 그 시간동안에도
플래시게임으로 나의 허기진 배를 달래야 했다.
왜인진 몰라도 우리 어머니는 게임과 TV에 관해선 유난히 엄격했다.
친구가 불쌍하다고 준 2ds도 망치로 박살내실 정도였으니
보다못한 아버지가 컴퓨터에 포켓몬스터 블랙, 화이트 통합 설치 파일을 구해다 주셨지만,
아아 아버지는 모르셨던 것이다.
그것은 닌텐도 안에 있을때 제 기능을 하는 파일이란것을
아아 나도 몰랐던것이다.
그 파일을 하염없이 클릭해봤자 갈망하던 포켓몬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그랬었던 나에게, 3DS가 지금 바로 내 눈앞에 있다.
그 선망의 대상이 내 손에 들어왔다.
단돈 5000원에.
사실 일을 하는 성인에게 5000원이란 거의 없는 돈과도 같다.
그러니까 이 3DS는 산타가 나에게 준 선물인 것이다.
오직 그 자리에 나만을 위해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선물인 것이다.
닌붕이들아... 나는 지금 갓난아기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닌 수십년을 보상받는 기분이다.
천국?
난 지금 5000원으로 누구보다 더없이 행복한 상태인데,
이게 천국이 아니라면 그 무엇이 의미있단 말인가.
난 이미 천국을 미리 맛보았다.
그리고 이 3ds의 충전이 다된다면 나만을 위한 작은 성전에 들어갈 것이다.
닌붕이들아... 곧 크리스마스 이브가 끝난다.
오늘 밤 모두들에게도 기적이 이루어지길 고대하며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라
일주일 한시간제한은 너무했노
씹ㅋㅋ 나도 3ds 망치로 박살났는데
tt칩인가 r4 sd카드 빼서 리더기로 컴퓨터 연결해야하는데 어차피 닌텐도는 필요해서 못했겠네
근데 딴 건 몰라도 친구가 준 선물을 박살낸 건 진짜 트라우마 됐겠네 - dc App
난 고3때 밤새서 울썬문 하고있어서 보다못한 엄마가 삼다수 반대로 꺾어서 반갈죽 내버리셨는데ㅋㅋㅋ - dc App
우리 아빠도 3ds 집어던져서 망가뜨린 적 있음
메리크리스마스
집집마다 부모님들 닌텐도 부수는건 국룰이노
메리 크리스마스
아니 왜 이게 5000원
이 모든게 그분의 계획이시다.
뭐 이렇게 사설이 길어
게이야 이럴땐 사설이 긴게 아니고 사족이 길다고 표현하는거야 지적햇다고 너무 기분나빠하지말고 메리크리스마스...
뭐 이렇게 사족이 길어
메리 크리스마스
게임기 반갈죽내고 망치로 부수는 십새끼들이 존나 많았나보네
5000원에 3ds 판 건 ㄹㅇ 뭐노 ㅋㅋㅋㅋ 원가가 얼만지 모르는 사람이 팔았나 5만원이라고 해도 ㅈㄴ 싼 건데 5만원도 아니고 5000원
저런 바자회는 그냥 서로 필요없는 물건 가져와서 싸게싸게 기부하는 식으로 파는거임 저 5000원에 판것도 결국 싹 모아서 교회 이름으로 기부하는거라 본인한테 남는것도 아니야
다 돈벌려고 살진 않음
너도 누군가의 산타가 되어보렴
메리크리스마스 닌붕 - dc App
와 이건 ㄹㅇ 산타왔다간 수준이노 ㅋㅋㅋㅋㅋ
포켓몬말고도 갓겜많으니 많이해라
나도 어릴때 일주일에 1시간이었는데 ㅋㅋ 암튼 축하해 - dc App
애새끼 훈육하겠다고 망치 드는 애미면 걍 고려장이 낫겠는데?
장갑 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