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인 환경은 대강이지만 이해하고 있음. 디렉터보다 윗선에 있는 상급자들이나 경영진들이 원하는 방향성이랑 개발진이 생각하는 방향성이 안맞아서 삐걱인다든지, 단기 매출을 쥐어짜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게임성을 해치는 패치를 강행한다든지 하는 부조리들은 대강 이해함.



근데 요즘 게임들을 보면 그런... 매출 압박이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이해가 안가는 패치가 많아서 그래. 제일 대표적으로 말하고 싶은건 역시 요 몇년 사이의 던파. 윤명진이 복귀하면서 새로 연 시즌에서 장비 성장을 비롯한 계단식 파밍을 주 메타로 잡았었는데, 그게 정말 미친듯이 혹평이었거든. 근데 윤명진이 다시 디렉터에서 물러났는데도, 그동안 안정적인 돈벌이였던 전시즌 장비 폐지화+지옥파티메타로 돌려놓지 않고 전시즌 장비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향으로 가더라고? 혹평받던 노가다 부분을 오히려 확장시켜버린거지. 뭐 난 그 패치 보자마자 접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유저가 볼때 도저히 이해가 안가잖아. 지옥파티 헬메타 진짜 돈벌이 잘돼서 2020년 초기에는 시즌초 매출기준으로는 최고치를 찍었다는 얘기도 나돌정도였는데, 계단식 파밍으로 틀었다가 욕먹고 유저잃었으면 헬메타로 돌려서 유저찾고 매출도찾고하면 서로 편하지않나? 유저가 모를 뿐이지 사실은 그게 더 돈이 됐다! 라고 한다면 뭐... 할 말은 없긴 한데



그럼 다른 예시를 들어서, 클로저스. 비교적 최근...이라 한 1년? 2년? 지난 일인 것 같기는 한데, 경매장을 개편한답시고 되게 불편하게 만들었거든. 나는 모르지만 누구는 그게 리니지식 경매장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쓰다보면 진짜 불편한게... 물건이 매물이 있는 순서로 나열을 하질 못해. 모든 아이템을 쫘라라락 다 보여준 다음에 지가 맘에 드는거 찾아서 클릭하면 그제야 그 물품 매물이 있는지 없는지 나오는 그런?



근데 애초에 막말로 다 저물어가는 게임이라 유저 수도 극악하게 부족한 상황에 당연히 매물 자체도 다양성이 없고 부족함에 시달리는데, 오히려 이 상황에서 쓰기 편한 존재하는 매물부터 나열하던 방식을 쓸 수 없게 하는게... 이게... 매출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러는거지? 유저 입장에선 이렇게 되는거야. 물론 유저간 거래를 담당하는 시스템이니까 매출과 관련성이 없다곤 볼 수 없지, 근데 상술한거처럼. 유저가 적은 게임 상황 상 이런 식으로 개편을 하면 오히려 거래량이 줄어들어버린단 말이지? 찾기가 힘드니까 시발. 치장템까지 포함하면 개인이 찾는 물품 수가 적게는 한자릿수에서 많게는 수십가지가 될텐데 그걸 누가 매일매일 하나씩 눌러서 매물이 있는지를 확인해. 존나 이해가 안가잖아 시발.



그러니까 이런, 매출과 관계없는(혹은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봤을땐 매출을 악화시킬게 뻔한) 개좆같은 패치를 강행하는 무능한 디렉터 유형이 왜 유독 한국에 많은지. 그게 뭐 업계 상황이랑 관련이 있는지. 그게 너무 묻고싶어. 아니 시발 존나답답해서. 게임업계 상황은 커뮤에 떠도는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밖에 들은게 없는 유저 입장에서는 진짜 존나답답한거야. 아니씨발 매출짜려고 하는 패치도 아니고 그냥 개좆같기만한 패치를 왜 하는건지 알 수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