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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25년 6월 16일

이제 막 첫 번째 익데를 깨고 난 뒤 다른 익데를 찾고 있던 나는

익데들을 둘러보다 이 맵을 발견하게 됨.


[Spectrum Cyclone]

지메 크리에이터 이자 마크 스피드 러너 Temp씨의 개인 제작 익스트림 데몬.

'최고 순위 25위'

(지금은 220위쯤?)


이 맵의 쇼케이스를 보자 마자

이 맵은 처음 나왔을 당시 2019년에 내가 제일 좋아했던 맵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림.


마침 익데도 하나 깼겠다 기본 베이스는 있다고 확신하며

맵에 도전하게 되었고

이 결정은 나의 지메 인생 12년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결정이 됨.


하지만 이때 당시 맵을 팔 시간대였던 6, 7월은

나의 모니터가 60Hz였던 시절.

4배속 겜플이 8할인 맵을 하기엔 너무나 치명적인 조건이었음.


하지만 추억 보정이 이리 강한 것이었는지

나는 어디서 동기를 얻고 도전하였는지

나도 모르게 이 맵을 시작하고 말았음.



당연히 결과는 순탄치 않은 시작.

첫 프렉부터 3000 어템이라는 머저리 같은 실력을 내 스스로 검증해내고 말았음.


하지만 대체 어디서 원동력을 얻은 것일까.


프리드랍 UFO에서 1400번가량 죽어가며,


드랍 웨이브에서 8000번가량 죽어가며,


38~51에서 몇 천번을 죽어가며,


마지막 드랍에서 계속 죽어가며,


몇백, 몇천, 몇만 어템을 들이박으며 시간을 쓴 결과,

드디어 모든 파트들을 완벽히 암기하고 순조롭게 지나갈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됨.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면서 일하며 얻은 첫 월급으로

240Hz모니터를 구매하며

본격적으로 나의 추억의 맵을 깨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하였음.



하지만 롭탑도 무심하시지


막파트에 들어간 엄청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히트박스 억까로 78% 플루크를 그대로 날려먹게 됨.





XL 익데에서 플루크에 실패하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까?


'뇌절'








글쓴이 본인이 중간에 세이브를 까먹어서 기록이 약간 날아간 걸 감안 해서라도

진짜 존내 뇌절해댔음

드랍 웨이브에서의 순간 난이도를 이겨내지 못하며,

웨이브 뒤에 있는 비행기의 운빨과 부조리를 이겨내지 못하며,

진전은 가면 갈수록 더뎌졌음.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음.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기도 하며,

같은 구간을 매일 4시간씩 연습해보기도 하며,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을 등에 실으며,

퇴근 후 너덜너덜해진 손목과 몸을 억지로 붙잡으며 계속 도전했음.


그리고 마침내 25년 9월 1일 저녁

약 2달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마침내 클리어에 성공하게 됨.


누군가에겐 고작 이런 200위권 익데 하나 깨겠다고 쓸 데 없는 몸부림치고 있는 바보같이 보일 수 있고

누군가에겐 2달 반이라는 시간이 짧거나 길게 느껴질 수도 있음.


하지만 나는 이 맵을 클리어 함으로서 5년짜리 목표를 이뤄냈음.

목표를 이뤄냈다는 사실 만으로도 나에겐 아주 의미 있는 사실임.


2달 간의 장정, 맵에 할애한 시간 총 50시간 3분 21초

참 길고도 길었다 힘들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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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이뤄냈다는 성취감과 기쁨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어서 지금 이렇게 글을 써 봄.

글 읽기 좀 어려울 수도 있음. 본인이 국어랑 작문에 손을 땐 지 많이 오래돼서 ㅋㅋ.. 읽기 힘들었다면 미안

축하 받고 싶어서 글 쓴 것도 있음. 그러니깐 작게라도 축하해주라

오늘 세운 기록은 내 지메생 약 12년동안 가장 의미있었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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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eme Demon #2] Spectrum Cyclone 100% (Jump From Retention)Level: Spectrum Cyclone #216?By @tempgd Attempts: 35,494Enjoyment: 8/10Hardest Part: 75~87%Worst Part: 38~53%Worst Fail: 94%youtu.be

맵에 대한 나의 서사를 다 털어냈으니

이제 이 맵에 대한 가벼운 평가를 해 보도록 하겠음.

이 평가는 지극히 글쓴이의 주관적인 평가니

두 눈으로 보고 두 눈으로 흘리셈


0~28%

200위권 다운 평범한 프리드랍과 약간 어려운 난이도를 지닌 평범한 파트임. 

하는 맛 잘 나는 맛있는 파트였고 재밌었음.

8% 비행기 홀드가 약간 어려웠고

16, 18% 클릭이 프리드랍에서 제일 어려웠던 클릭이었다고 생각함.

16에선 60시절 도무지 타이밍을 못 잡겠어서 1000번쯤 죽으면서 겨우 몸에 익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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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7%

이 맵의 본격적인 시작.

딱히 짚을 점도 없고 초크포인트 정도까진 아닌 딱 어려운 재밌는 200위권 드랍 파트였다고 생각함.


문제는 낮은 주사율이면 진짜 32랑 36 37이 뒤지게 안넘어가짐

저주사율은 속도가 빠른 맵을 할 수록 화면이 흐리게 보여서 히트박스를 가늠하기 힘든데

이 파트가 딱 예시로 들 만하기 충분하다고 생각함.

이거 말곤 딱히 짚을 점은 없었음. 재밌기도 했고,

문제는 후술할 다음 파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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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1%

자 드디어 나왔음 이 개씨발드럼`통병신장애인머저리버러지벌레폐기물쓰레기파트

위에 맵 좋게 써 놨으면서 이제 와서 욕 하는건 뭔 병신짓이냐 할 수 있는데

진짜 이건 직접 해 봐야 내가 왜 이 지랄을 하는지 공감을 할 수 있음.

우선 40% 비행기 릴리즈가 매 판 다름 진짜 진지하게 개운빨임

그 전 웨이브 홀드 클릭을 제 시간에 딱 해놓고 40에서 제대로 때는데 개씨발 매 판 다름

낮게 올라가서 밑가시에 꼬라박아서 뒤지고

어떨 때는 너무 높아서 올라가는 도중에 윗가시에 꼬라박아서 뒤지고

씨바밟ㅈㄷㅇ람니ㅏㅇ룸ㅇㄴㄹ'진짜 중간이 없음 시 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발


그러면 여기 넘어가면 더 이상 걸리는 구간은 없겠지?

어림없는소리!


바로 47 포탈 도배 비행기가 침을 흘리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음.

진짜 내가 이 게임에서 제일 싫어하는 겜플이 포탈 도배 겜플이랑 중력 반전 비행기랑 웨이브인데

이 씨발파트는 나의 비호감 조건을 전부 충족했음

이 겜플이 앞 클릭을 얼마나 잘 잡았냐에 따라서 이후 동선이 갈리는 겜플인데

시발 이게 개 쳐 운빨이라  뭐 어쩔 수가 없음 진짜

분명 일자로 잡고 들어가도 어떨땐 위에박아 뒤지고 밑에박아 뒤지고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치졸함과 부조리와 병신력으로 승부하는 파트임.

그러면 이거 넘어가면 더 이상 부조리한 파트는 없겠지?


화룡점정으로 51 운빨 공점이 막타를 치면서 나의 이 파트에 대한 평가를 나락도 모자라

상부멘틀 하부멘틀 외핵 내핵 내핵 중앙 지구 반대편 멘틀까지 쳐 꼬라박게 만들게 함.

이건 사진 하나로 요약이 가능함


대체 뭐 어떻게 해야 이딴 좃 병신같은 경우가 나올 수가 있는거임?????????????????????????????????????????????????

뭔 엑센맵 보는거도 아니고 이딴 부조리가 맵 정중앙에 떡하니 있는건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음.


진짜 어떻게든 이 파트 평가를 하면서 어떻게든 포장을 해서 좋게좋게 말 하려고 마음을 다잡고 글을 쓰려는데

위에 보이는 51% 이새끼땜에 그럴 생각 싹 사라짐

진짜 도무지 이 파트는 쉴드를 쳐줄 수가 없음.

실제로 클리어자들 대부분 이 파트가 제일 짜증나거나 어렵다고 말 하기도 했고.

아무튼 그냥...병신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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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4%

여기부터는 순수 피지컬로 지나가는 구간이라 딱히 화나거나 그러진 않았음.

오히려 싱크 기반 에다가 좋은 디자인으로 인해서 눈이랑 정신 둘 다 즐겁게 했던 파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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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6%

본격적으로 맵의 재미가 슬슬 올라오는 파트.

특히 거미파트에서 화면 중앙에 올라오는 스펙트럼 디자인이 눈이 즐거웠고

플레이 자체도 딱히 어려운 부분도 없었고 겜플도 좋은 편이라 재밌고 좋았음.

적당히 어려운 밸런스 좋은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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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7%

이 맵의 화룡점정. 듀얼 파트.

진짜 어떻게 이런 재밌는 겜플을 만들 수가 있는거죠???????

진짜 할 말없음 좋은쪽으로 할 말이 전혀 없음

딱히 빡치는 구간도 없고 그냥 단순히 어려웠고 재밌었고 그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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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00%

마지막 구간인데 누구나 그렇듯이 소고기 먹으면 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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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절을 좀 하긴 했다만 아주 재밌는 맵이란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냥 단순히 재밌었어요 그 비행기 빼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간에 3번 날아가서 그냥 안 쓸까도 고민했는데 결국 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