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 하지 마라.



게임는 지메처럼 자극적인 도파민과 갈드컵밖에 없는 자기 만족 행위가 아니다.





게임는 피시방에서 어린 너와 너의 친구들이



담배 냄새와 라면 냄새와 욕설이 섞여 낡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건드리며



한밤으로 물드는 하늘에 아쉬움을 느끼며 집에 가는 그런 것이다.





겨울 밤 자취방에서 갈 곳 없는 몸뚱이를 기대가며



사는 것의 공포를 뿌리치려 안달난 네 엄마의 눈동자를 피하고 하는 것이다.





창백한 방에 틀어박혀 삼각김밥이 컵라면에 불량식품을 먹고



갤질이나 하다 심심하면 지메를 켜서 시간만 날리며



텅 빈 네 삶의 공간에서 네 욕망과 네 슬픔과 네 공허를 허비하지 말아라.





지메를 끄고 지갤을 나가라.



롤해라.



마크도 해라.



전등 어스름한 골목길에서 잊혀진 네 순수를 위해 울어라.





난  익데 소고기 먹고 널브러진 내 영혼이 가여워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