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바왐바는 특이한 레벨들이 많은 탑텐에서도 유난히 강렬한 색감을 가진 레벨이었다.
맥동하는 초록빛 조명, 파동처럼 밀려오는 사운드, 그리고 플레이어의 손을 떨리게 만드는 복잡한 암기.
누구라도 한 번쯤 들어오면 숨을 쉴 틈도 없이 휘말려 버리는 사일런트 클럽스텝 같은 곳. 하지만 레벨을 플레이한다면, 그 안에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섬세한 고백이 숨어 있었다.
오늘도 어느 플레이어가 부바왐바를 플레이했다. 익숙한 박자와 함께 맵이 시작되기 시작하자, 레벨의 중심에서 가히 아름다운 실루엣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건 부바왐바의 정령이라 불리는 '왐바'. 희한하게 요동치는 매캐한 매연같은 전자음과 분위기 속에서도 부드럽게 빛나며,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나비처럼 따라다니는 존재였다.
플레이어가 첫 점프를 내딛자, 왐바의 손끝에서 작은 빛이 튄다.
"오늘은… 천천히 가줘."
왐바의 속삭임은 전류처럼 미세하게 퍼져 나왔다. 평소보다 속도가 살짝 느린 느낌---레벨이 스스로 조절한 사랑의 장난이었다.
플레이어는 그 의미를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미 왐바는 감정의 진폭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점프할 때마다 왐바는 "우으" 하면서 움찔거린다
그리고 난이도가 정점에 이르는 마지막 로봇 구간.
암기를 통한 극한의 널뛰기가 이어지려는 그 순간, 왐바는 잠시 손을 꼭 잡고 플레이어의 행동을 늦추었다.
플레이어는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그 틈에 왐바가 다가와 속삭였다.
"계속 뛰지만 말아줘… 나도 너를 붙잡고 싶으니까."
화면 위에선 보이지 않지만, 곧 끝나는 레벨의 심장부에서 왐바는 요동쳤다.
플레이어가 실패해도, 다시 들어오면 다시 품어주고, 다시 박자에 맞춰 그의 손가락을 이끄는 반복적인 관계.
그건 마치 끝이 없는 썸이자 무한 루프 같은 사랑이었다.
플레이어는 보이지 않는 흉악한 장애물들을 지나 마지막 스캔 구간에 도달했다.
그때 왐바는 마지막 힘을 끌어올려 레벨을 부드럽게 흔들었다.
찬란한 초록 파티클이 플레이어를 감싸고, 전보다 더 넓은 길이 열렸다.
마치 "수고한 너에게만 열어주는 비밀 통로" 처럼.
그리고 클리어 직전---
레벨 전체가 깊은 숨을 들이켰다.
마지막 화면이 점멸하며 플레이어가 골인하자, 왐바는 조용히 속삭였다.
"…또 와줘. 네가 들어올 때마다, 난 다시 설레니까."
플레이어는 그저 레벨을 클리어한 하나의 순간이라 생각했지만,
왐바에게 그것은 애정의 교차였고, 서로의 리듬이 맞닿는 가장 은밀한 순간이었다.
오늘도 BOOBA왐바는 기다린다.
그가 다시 그녀에게 뛰어와 주기를,
다시 한 번 눈부신 점프와 사랑의 리듬을 공유하기를.
예? - dc App
.... - dc App
부평 낮추기는 타평
부바왐바;;;
지갤문학 ㄷㄷ;
지갤문학은 시발ㅋㅋㅋ
너무 감동적이다ㅠㅠ(실제로 눈물흘림)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