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나이트 나락갔던데 얘기 좀 해봄

진짜 옛날 옛적 이야기인데 내가 걔랑 친했던 적이 있었음

걔랑 개인 디코방에서 놀고 그랬는데 기억상으로 한 살 차이였나 동갑내기였음

둘 다 같은 겜 하고 같은 얘기 하면서 놀고 그냥 똑같은 새끼였다고 보면 된다 얘도 그 옛날엔 소리 빽빽 지르는 거 말고 좆같은 짓은 안했음

다만 시간이 지나고 난 중학교 들어가면서 게임도 줄이고 공부도 하면서 얘랑 디코할 일이 없어졌고

얘는 그동안에도 계속 게임만 함

거기서 갈라졌음

난 지금 수능 2년 남은 고1이고 디시를 삶의 낙으로 삼고 공부만 존나 하면서 존나 피곤피폐하고 좆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얘 생각나서 유튜브 채널 검색해봤다가 이렇게 나락간 거 보고 난 인생 잘 산 거구나 싶다


여담으로 얘는 진짜 지 아빠한테 죄송해야 된다

새벽에 지메하면서 소리질러도 밤새다가 지각하고 마우스 부숴먹어도

아들내미 재능있는 영역이라고 새 마우스 사주고 모니터도 사주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사람이 얘 아빠다

근데 그렇게 지원받으면서도 개병신짓하다가 익스포징 당하고 나락간 건 진짜 죄송해야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