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념글갔네요.


약속지키겠음.




<Part.1>


1. 스노우맨이랑 살기랑 같은팀이였음.

2. 스노우맨이랑 살기랑 실수로 서로 몇대 침

3. 3라운드때 스노우맨이 올린 적팀을 살기 달려오다가 삑이 났는지 연퍼를 놓치면서 스노우맨을 침.

4. 참고 있던 스노우맨이 살기쪽으로 달려가서 적치는척 같이 어퍼 큰손 두대침

5. 살기가 스노우맨 죽임.


<Part.2>


1. 살기가 죽인 스노우맨은 3라운드가 끝나자마자 돈빵 신청함.

2. 평소에 돈빵을 즐겨하던 살기는 마다하지 않고 결투를 승낙함.

3. 요즘 군인폼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던 스노우맨은 승리를 확신함.

4. 하지만 오랜 돈빵의 경력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살기의 승부사 기질은 승리를 장담하기엔 어려운 상대였음이 분명했다.

5. 해당 방에 있던 5명의 유저는 관전 3자리를 경쟁하였고, 나는 결국 따냈다.

6. 확실히 막개군 3대장 중 2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둘은 치열했고, 결국 약 10여분의 혈투 끝에 승부가 났다.

7. 참고로 7점 빵이였으며, 7:6의 간발의 차로 스노우맨의 승리였다.

8. 승리를 확신했던 스노우맨은 힘겨웠던 혈투를 뒤돌아보며, 세상엔 강자가 많고 겸손해지자고 다시한번 가슴에 새겼다.

9. 패배를 한 살기는 분노에 찬 한마디를 날렸고, 그 한마디로 지켜보던 관전자 및 스노우맨은 충격을 받는데..


<Part.3>


1. 장내를 술렁이게 했던 살기의 발언을 기점으로 기억을 더듬으며 그 상황을 재연해보고자 한다. 

*인물간 대사에 간소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뉘앙스 및 내용은 사실과 흡사하다.

살기 : " 야 씹새끼야, 아 존나 열받네.. 너 어디사냐?"

스노우맨 : " 뭐랬냐 씨발년아 "

살기 : " 씨발새끼가 뽀록으로 이기고 니가 이긴줄알지? 어디사냐고 xx없는 고아새끼야"

스노우맨 : "뭐?? 고아?ㅋㅋ아 1/1 처발리고 빡치니까 패드립하네 병싄ㅋㅋ"

살기 : "어 존나빡쳐 그래서 너 패러 갈라고, 그니까 너 어디사냐고 지금 갈라니까"

스노우맨 : "온다고?ㅋㅋ어 와라ㅋㅋ 전화할래 씹새끼야? 010-xxxx-xxxx 해봐"

살기 : "넌 뒤졌다 진짜 너 내가 누군지 모르지?"

스노우맨 : "전화나해라"

2. 이때까지는 뭐 흔히들 보는 그저 그런 내용의 유치하면서도 평범한 겟앰프드 유저간의 사소한 다툼이였다.

3.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와 같은 시시한 입싸움만 하는 이 둘에게 흥미가 반감되었는지 관전유저중 한명이 나갔다.

4. 약 10여분간 이 둘의 유치한 말싸움만 지켜보며 나도 이제 슬슬 나가야지 했을 찰나에 이 사건을 키울 커다란 기폭제가 되어줄 존재가 나타났다.

※ 로채님이 관전에 들어오셨습니다.

5. 3대장중 마지막 1명인 로채가 이 둘의 싸움소식을 듣고, 해당 방에 들어온 것이다.


<Part.4>


1. 로채는 스노우맨, 살기와 같은 막개군 계의 개노답 3대장 중 1명임. (말이 3대장이지 개병신 3형제 라고 봐도 무관할듯)

2. 로채는 싸움소식을 듣고 대기중인 방에 관전으로 들어와 천천히 분위기부터 살피는듯 보였다.

3. 길지 않은 정적 끝에 살기와 스노우맨의 싸움을 지켜보던 로채는 한마디 했다.

로채 : "그냥 이렇게 계속 싸울거면 내가 중개할테니 진짜 그냥 체육관 현피뜨던가? 내가 다니는 체육관 잡아줌"

로채 : "나 킥복싱 7년했으니까 심판봐줌"

4. 담백하고 굵게 한마디를 던진 로채는 묵묵하게 둘의 반응을 지켜봤다.

5. 제3자인 필자가 봤을때 이 셋은 개찐따인데 자존심이 누구보다 쌔서 지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인물들인것 같아보였다.

6. 계속 지켜보고 있자니 이런 성품과 겟부심 그리고 인성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개노답 3대장이 아닐까 싶다.

7. 결국 먼저 가오에게 뇌를 지배당한 살기가 운을 뗐다.

살기 : "체육관 스파링 날짜 잡아.진짜 존나패게"

로채 : "ㅇㅇ잡아줌"

스노우맨 : "...."

8. 스노우맨은 뭔가 쫄리는듯 말을 하지 않았다.

9. 관전자가 로채 포함 3명이 있는데 공식적으로 현피를 콜하기엔 자신감이 없었나보다.

10. 스노우맨은 한동안 말을 하지 않더니, 충격적인 한마디를 내뱉었다.


<Part.5>


1. 스노우맨은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속삭이듯 넌지시 말했다.

스노우맨 : " 나 싸움 잘하는데 괜찮냐?"


2. 진짜 본인 말대로 본인이 싸움을 잘한다고 했다쳐도 저말은 와.. 관전자입장에서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너무 역겨웠음.


3.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의 성인 남자 둘이 게임가지고 싸우더니 고작 한다는말이 '현피' '싸움잘해' '고아' 등등..


4. 필자는 겟앰프드라는 게임을 너무 좋아하지만, 이런 덜떨어진 사람들과 같은 게임을 하고 있다는것을 느끼고 불현긋 현타가 쌔게 옴. 이들은 그런존재..


5. 뭐 어쨋든 그렇게 둘의 현피는 킥복싱 7년 배운 로채의 체육관에서 직접 중개 아래 진행되기로 하고 그날의 대화는 끝이 남.


대략 일주일 후


6. 일요일 오전 11시경 점심먹기전에 가볍게 겟앰프드하려고 접속하니까 메일이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와있었음.


7. 메시지 내용은 이러했음. 추후에 법적으로 문제 삼지 않기 위해 합법적인 스포츠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모든걸 관전했던 일반인인 나를 증인 삼아 함께 봤으면 싶다고 초대한거임.


8. 이말인 즉슨, 내가 막개군 3대장, 막개군계에서 개병신으로 통하는 이 세얼간이들을 직접 현실에서 만나러 가야된다는 소리임.


9. 솔직히 고민을 많이했음. 평소 소심하고 이런 싸움에 휘말리는것을 싫어하는 내 성격상 당연히 거절하고 모른척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서도....


10. 그날 밤 잠을 설치고 나서야, 나는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야수성이 뜨겁게 끓고 있다라는것을 눈치챔


11. 그래서 다음날 나는 답장을 했음. 함께 직관 하겠다고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반응 좋으면 계속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