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활의 예고
병원에서 깁스를 풀고 나온 지 3개월.
살기는 다시 길 위에 섰다.
진주빛 코나 N라인은 이미 도색과 휠을 바꾸고,
번호판엔 ‘7777’이 반짝였다.
“이번엔 절대 감성질 안 한다.. 진짜다..”
그렇게 다짐했지만,
그의 주머니 속 인스타 앱은 여전히 첫 페이지에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강남 한복판에서
한 대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보았다.
차체는 주황빛, 배기음은 천둥.
살기의 심장은 터질 듯 뛰었다.
“아… 이건 그냥 사진을 찍어야 하는 운명이다.”
그의 눈동자는 이미 셔터 속 세상을 그리고 있었다.
살기는 아벤타도르 차 주인을 보고 쭈뼛대며 껍적거리며 다가갔다.
“저...형님?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될까요?”
처음보는 남자지만 아벤타도르 차주로 보이는 그는 그에게 형님이였다.
차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그 순간, 살기는 ‘삭제의 포즈’를 잡았다.
삭제의 포즈란 전화기를 형상화하는 본인이 만든 갱사인 표시였다.
살짝 틀어진 턱선과 뿌린 왁스 냄새가 바람에 섞였다.
“선생님, 제발 한 장만 더요. 이번엔 비스듬히.”
어느새 선생님으로 등극한 차주였다.
그날 밤, 그의 인스타에는
#람보르기니 #성공한남자 #삭제의귀환
태그와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배경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보다
전경의 살기가 더 웅장했고, 당당했다.
댓글엔 “형님 성공했네요”, “삭제형 존경합니다”가 줄을 이었다.
다만, 다음날 길드 단톡방에선 이렇게 불렸다.
“람삭제”
“람보르기니 삭제”의 줄임말이었다.
살기는 그 별명을 듣고도 미소 지었다.
“그래.. 삭제는 이제 브랜드다.”
너 로채냐?
ㅋㅋㅋㄱㄱㄱㄲ람삭제 ㅇㅈㄹ - dc App
캬 개꿀잼 ㅋㅋㅋ 2탄 언제나옴 ㅋㅋㅋㅋㅋ - dc App
히봉아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