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아침은 습했다. 밑바닥부터 올라오는 지열 때문에 교복 셔츠는 이미 등에 축축하게 달라붙어 있었다.
"야이 찐 shake it야 내가 오늘 올 때 상납금 가져오라 했어 안했어?"
"아.. 아니.. 그게.. 그러니까.."
"확C, 어디서 말대꾸야?"
승현은 몸이 덜덜 떨렸다
골목 안쪽, 낡은 담벼락에 몰린 승현의 눈앞에는 동네 양아치 민석의 비릿한 웃음이 일렁였다. 17살, 남들은 청춘이라 부르는 이 시기가 승현에게는 그저 매일 아침 반복되는 도살장 행군과 같았다. 승현의 마른 어깨가 덜덜 떨렸다.
그때였다.
끼이익!
막다른 골목의 정적을 깨고 고막을 찢는듯한 엔진음이 파고들었다. 선명한 푸른색 오토바이 한 대가 민석의 코앞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더니 벽 끝에서 거칠게 멈춰 섰다. 당황한 민석이 욕설을 내뱉으려던 찰나, 뒤이어 끼어든 빨간 자전거 한 대가 그 뒤를 막아세웠다.
승현은 숨을 죽인 채 그 광경을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
"후.. 끈질긴 애송이로군.."
오토바이에서 조용히 한 남자가 내렸다.
내린 남자는 체구가 작았다. 키는 150cm 정도 될까. 하지만 반팔 셔츠 위로 터질 듯 꿈틀거리는 근육과 턱을 뒤덮은 거친 빨간 수염은 그를 거인처럼 보이게 했다. 남자는 화려하게 세팅된 머리칼을 한번 쓸어 넘기더니, 끼고 있던 선글라스를 천천히 벗었다.
"적당히를 모르는군, 소림의 개."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승현도, 당황한 민석이도 아니었다. 바로 뒤 자전거에서 내린 소녀였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붉은 생머리를 높게 묶어 올린 포니테일, 그리고 현대의 골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홍색 도복. 햇살 아래로 붉은 눈동자가 서늘하게 빛났다.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도둑 아저씨. 훔쳐간 구슬이나 얌전히 돌려주시지? 나도 왠만하면 싸움은 피하고 싶.."
"하..! 건방진 애송이였군."
붉은머리 남자는 머리를 위쪽으로 쓸어올렸다 그리고 앞에 있는 소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좋아, 돌려주지. 소문으로 듣기에 불의 속성이 들어있다던데.. 소림이 왜 이런 걸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붉은머리 남자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끄집어냈는데 그건 붉은 빛이 선명한 구슬이었다
"깨지지 않게 잘 받으라고!!!"
붉은 머리 남자는 붉은 구슬을 소녀에게 있는 힘껏 던졌다 마치 야구공이 날아가듯 소녀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날아갔다
"아..앗...!"
소녀는 아슬아슬하게 손을 뻗어 붉은 구슬을 잡았다
"나.. 나이스 캐치.. 억"
퍽
붉은머리 남자가 곧바로 소녀를 향해 달려들어 몸을 부딪쳤고, 붉은 구슬은 그대로 튕겨져 나와 승현이 서 있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퍽
"엌!"
툭
붉은 구슬은 승현의 머리에 한 번 부딪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충격으로 붉은 구슬에 금이 생겨버렸다
"으으.. 내 머리.."
승현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않았다
소녀는 어딘가로 멀리 날라가 구석에 쳐박혀 보이지 않았고, 승현을 괴롭히던 민석은 어느샌가 사라져있었다.
"응? 꼬마가 있었나?"
붉은 머리 아저씨가 천천히 승현에게 다가갔다
"아쉽지만.. 목격자는 그냥 놔둘수가 없어서.. "
붉은머리 남자는 천천히 한 팔을 들어올렸다
"꼬맹아, 눈 감았다가 뜨면 기억이 사라져 있을거란다 죽이지는 않으마."
그대로 승현을 향해 팔을 내리쳤다
승현에겐 모든 것이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
'아.. 이대로 죽는구나' 혼자 속으로 생각할무렵.
휘이잉
뭔가 느껴졌다. 처음에는 작은 살랑 바람.. 그 바람은 순식간에 승현 쪽으로 날아와 붉은 머리 남자를 날려버렸다
쾅
붉은 머리 남자가 날라가 벽에 부딪쳤다.
"잘도.. 선빵을 쳤겠다..! 가이반!!"
분노에 찬 목소리.
소녀였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의 도약으로 수미터의 거리를 좁혔다
소녀는 어느새 승현의 바로 앞까지 와 있었다
"괜찮아요? 다친곳 없어요?"
소녀는 걱정스러운 듯이 물었다
"네.."
승현의 대답을 듣고는 다행이라는 듯 소녀는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서 도망쳐요. 여기 더 있다간 위험.."
그때였다
"장착, 젤리갑옷."
어디선가 들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승현은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하.. 정말.. 끝을 보자는거군."
붉은 머리 남자는 한 손으로 머리를 쓸어넘겼다
남자의 셔츠와 청바지, 팔과 다리까지 파란 젤리같은 미끌거리는 짙은 액체같은 것이 남자의 온 몸을 뒤덮고 있었다
"소림의 개. 아무리 너라도 곱게 돌아가긴 힘들거다."
소녀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자세를 잡았다
잠깐의 정적
갸이반은 잠시 소녀를 쳐다본 뒤 곧이어 소녀를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소녀가 천천히 자세를 잡고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다
그 주먹이 휘두른 방향으로 순식간에 엄청난 바람이 붉은 머리 남자를 향했다
"이딴 장난이 젤리 갑옷 앞에서 통할거같나?"
가이반은 살짝 몸을 숙여 두 손을 앞으로 교차해서 바람을 막아냈다 젤리들이 바람에 휘날려 출렁거렸지만 큰 타격은 없어보였다
그 바람은 가이반의 속도를 늦출뿐, 아까처럼 가이반을 멀리 날리지는 못했다
"비켜요!"
소녀가 승현의 어깨를 밀치며 소리쳤다. 승현이 바닥을 뒹굴며 멀어지는 찰나, 가이반의 주먹이 승현이 서 있던 담벼락을 그대로 강타했다.
콰아앙!
시멘트 가루가 비산하며 담벼락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 가이반의 몸을 감싼 푸른 젤리들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꿈틀거리며 충격을 흡수하고 다시 매끄러운 형태를 갖췄다
"내 젤리는 충격을 먹고 자라지. 때리면 때릴수록 더 단단하고 끈적해진단 말이다!"
가이반이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리며 다시 소녀에게 달려들었다. 소녀는 유연하게 몸을 뒤로 젖히며 가이반의 공격을 피했다. 분홍색 도복 자락이 허공에서 화려하게 휘날렸고, 그녀의 붉은 눈동자는 가이반의 움직임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쫓고 있었다.
"충격을 흡수한다고? 그럼 이건 어때!"
소녀가 양손을 번갈아 휘두르자, 아까보다 훨씬 날카로운 진공의 칼날들이 가이반을 향해 바람을 타고 쏘아져 나갔다.
슈슉! 슈슈슉!
하지만 가이반은 피하지 않았다. 아까처럼 팔을 교차해 전면으로 받아냈다. 칼날이 젤리에 닿는 순간, '철퍽' 소리와 함께 젤리 속으로 파묻히더니 그대로 소멸해 버렸다. 젤리 갑옷은 더욱 짙은 푸른색을 띠며 부풀어 올랐다.
"소용없다니까!"
가이반이 바닥을 박차고 도약했다. 150cm의 작은 키라고는 믿기지 않는 폭발적인 점프력이었다. 공중에서 몸을 회전시킨 그의 발차기가 소녀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콰직!
소녀는 간발의 차로 뒤로 물러났지만, 소녀가 서 있던 보도블록은 완전히 박살 나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파편 중 하나가 승현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으윽..."
승현은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 치다 발끝에 걸리는 차가운 감촉을 느꼈다. 아까 가이반이 던졌고, 승현의 머리에 맞고 떨어진 붉은 구슬이, 가느다란 금 사이로 미세하게 붉은 불꽃같은 뭔가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아, 안 돼... 부서지면..."
멀리서 그 광경을 본 소녀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어서! 그 구슬에서 떨어져요! 금이 갔다면 폭주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소녀의 경고보다 가이반의 주먹이 더 빨랐다. 가이반은 소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젤리로 뒤덮인 묵직한 정권을 내질렀다. 소녀는 방어 자세를 취했지만, 충격을 잔뜩 머금은 젤리 갑옷의 위력에 그대로 뒤로 밀려나 순식간에 튕겨져나갔다
"쿨럭...!"
소녀는 신음하며 무릎을 꿇었다. 가이반은 승리감에 젖어 천천히 다가갔다.
"자, 이제 너희 둘의 목숨을 한꺼번에 거둬가 주지."
가이반의 시선이 승현의 발치에 떨어진,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붉게 불타오르는 구슬에 향했다. 승현은 떨리는 손으로 구슬을 잡았다.
"이.. 이 구슬이 아저씨에게 소.. 소중한 건가.. 보죠?.."
불타오르던 구슬의 불꽃이 점점 사그라들었다
"그래. 이 구슬은 소림의 3가지 보물 중 하나. 불의 구슬."
가이반은 천천히 발로 승현의 구슬을 쥔 손을 짓밝았다
"끄으윽.."
신음소리를 내는 승현을 가이반은 차갑게 바라보았다
"이런 말이 있지. 불, 번개, 바람. 이 세가지가 모였을 때 열쇠를 얻게 된다더군. 어떤 문을 열 수 있다던데. 그 문 너머에는 열쇠의 소유한 자가 가장 원하는 뭔가가 있다고 하더군. 한 마디로 소원을 이룰수 있다는 전설이지."
승현은 구슬을 쥔 손에 힘이 풀려 구슬을 떨어뜨렸고, 가이반은 천천히 몸을 숙여 구슬을 잡았다
"드디어.. 소원을 이룰 조각중 하나를 얻었는데.."
가이반의 목소리가 점점 떨리기 시작했다
"감히 네놈이..."
어느새 투명하게 변해버린 무색의 구슬을 쥔 가이반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훔쳐가버렸군."
훅
퍽
가이반은 승현의 복부를 발로 찼다.
"크헉"
계속해서 발로 찼디
"쉽게 죽여선 분이 안풀려.. 천천히 고통스럽게 해주마.."
승현의 몸이 축 늘어졌다
'이렇게.. 죽는건가.. 그러고보니.. 난 언제나 누군가에게 맞고만 있구나..'
승현은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 승현은 힘없이 손을 뻗었다
그 손 끝이 무엇을 향한 건지는 승현 스스로도 몰랐으나 한가지만은 분명했다.
그것은 작은 변화였다.
가이반의 발 위에 힘없이 툭 올려진 승현의 손.
"이게 마지막 저항이었나? 시시하군."
가이반은 가소로운듯 비웃움을 지었다
그 순간
순식간에 가이반의 온 몸이 불에 휩싸였다
젤리들은 버티지 못하고 천천히 녹기 시작했다
"마.. 말도 안돼.. 각성..? 이 꼬마가 적합자라고?"
각성.
그리고 불의 구슬.
몇 십년의 수련을 거친 사람들 중 소수만이 깨달음을 얻어 적합자가 될 수 있다.
적합자가 구슬의 기운을 온전히 흡수해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될 때.
사람들은 그걸 각성이라고 불렀다.
"크으윽..."
젤리가 남아있는 지금, 가이반은 불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버티고 있었지만, 오래 버티기는 무리였다
가이반의 비명소리가 골목 안을 가득 메웠다. 승현의 손끝이 가이반의 신발에 닿은 그 찰나, 승현의 심장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운 무언가가 역류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단순한 온기가 아니었다. 온몸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용암 같은 박동이었다.
승현의 눈동자가 순식간에 금빛 섞인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내... 내 젤리가... 녹고 있어!"
무적이라 믿었던 젤리 갑옷이 화염 폭풍의 고열에 힘없이 흘러내렸다. 젤리가 타들어 가며 풍기는 비릿한 냄새와 뜨거운 수증기가 가이반을 덮쳤다.
승현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의 주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고, 바닥에 굴러다니던 무색의 구슬은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진 뒤였다. 모든 기운이 승현의 몸 안으로 스며든 것이었다.
'적합자... 소림에서 수십 년을 수련한 고승들도 못한 걸, 이깟 꼬맹이가?'
가이반은 당혹감과 분노가 뒤섞인 얼굴로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전신의 젤리가 절반 이상 녹아버려 그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흉측하게 드러났다.
그때, 저 멀리 쓰러져 있던 소녀가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승현을 바라보며 나직막이 중얼거렸다.
"불의 구슬이... 저 아이를.. 선택했어.."
승현 자신도 이 힘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평생 자신을 짓누르던 무력감과 공포가 이 뜨거운 기운에 녹아내려 사라지는 것만 같았다. 승현은 자신도 모르게 가이반을 향해 손을 뻗었다.
"아저씨... 이제 그만해요."
승현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낮고 단단했다. 그가 손바닥을 펴자, 허공의 공기가 일렁이더니 거대한 화염의 손이 형상화되었다.
"우, 웃기지 마라! 갓 각성한 애송이 따위가!"
가이반은 남은 젤리를 모두 양손에 모아 거대한 구체를 만들었다. 그는 최후의 일격을 날릴 기세로 승현에게 달려들었다.
"죽어라!"
퍼엉-!
폭발음과 함께 골목 전체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섬광에 휩싸였다.
잠시 뒤
연기가 걷히고 가이반의 젤리는 모두 사라져 있었고, 몸 여기저기 그을린 자국들이 보였다
"..상성이 좋지 않군."
가이반은 쓴웃음을 지었다
"여기까진가.."
가이반은 고개를 돌려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림의 개..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
그 말을 끝으로 가이반은 오토바이에 다시 올라탔다.
가이반은 거칠게 엔진을 분출하며 클러치를 잡았다. 푸른 오토바이가 비명을 지르며 뒷바퀴를 굴리자, 타이어가 타는 냄새와 함께 골목의 습기가 순식간에 증발했다.
"꼬맹이, 네 이름이 뭐라고 했지?"
가이반이 승현을 쏘아보며 물었다. 승현은 아직 몸 안에 남아있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채 거친 숨만 몰아쉬었다.
"승현... 이승현요."
"승현... 기억해두마. 구슬의 기운을 몸으로 직접 받아낸 녀석은 네가 처음이니까. 하지만 조심해라. 그 불꽃은 축복인 동시에 저주가 될 테니."
가이반은 그 말을 남기고 좁은 골목을 빠져나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골목에는 부서진 담벼락 조각들과 검게 그을린 바닥, 그리고 적막만이 남았다.
승현은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방금까지 손끝에서 타오르던 불꽃은 온데간데없었지만, 가슴 정중앙에는 여전히 뜨거운 불씨가 박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아... 하아..."
그때, 비틀거리며 일어서는 소녀가 승현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녀 역시 가이반의 공격 때문에 도복 곳곳이 찢기고 먼지투성이였지만, 그녀의 붉은 눈동자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빛나고 있었다.
소녀는 승현의 앞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그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말도 안 돼... 구슬이 완전히 사라졌어. 네 몸 안으로 녹아든 거야?"
"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손을 댔는데 갑자기..."
승현의 목소리가 떨렸다. 평범한 찐따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던 어제까지의 일상이, 6월의 아침을 기점으로 영원히 불타 없어져 버렸다는 사실을 승현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소녀는 잠시 침묵하더니, 승현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연화. 소림의 계승자 중 한 명이야."
승현은 멍하니 그녀의 손을 바라보았다.
"승현, 너는 이제 위험해질거야. 가이반 같은 놈들이 너를 찾아 전 세계에서 몰려오겠지."
연화의 표정은 진지하다 못해 비장했다. 그녀는 승현의 손을 꽉 잡으며 말을 이어갔다.
"선택해. 평생 혼자 쫒기고 살건지, 아니면 나랑 같이 소림으로 갈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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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구슬은 파이어 크로스. 번개는 썬더 크로스 바람은 윈드 크로스 입니당
재밋네요 2화 기대해봅니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