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 말미에는 쌍방이 확실해질 거 같아.
4회까지 드러난 혜진이 성격을 보면 깔끔하고 합리적임. 그런데 상처받기 싫어서 방어적인 성향도 높음. 과거의 연애를 통해 자신의 내면이 아닌, 외부의 자극 (그 당시에는 치장, 꾸밈)이 자신을 규정할 수 있다는 걸 겪고나서는 필사적으로 혜진이를 향해 날라오는 외부의 자극들에 대해 철저하게 가드를 올리고 사는 거지.
가드를 올리고 사는 혜진이에게는 성현선배도 이전에 혜진이가 만난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어. 항상 갖춘 상태여야하고, 흠이 안난 모습이어야 하고, 또 공격의 요지가 될 만한 여지를 남겨서도 안되는 상태.
그래서 성현선배를 대하는 혜진이의 모든 행동과 반응은 그저 깔끔한 관계맺기의 일환으로 보여. 그게 단적으로 드러난게 성현이 공진에 다시 내려오면 시간 내달라고 할 때의 대답이었다고 생각해. "네 선배 내려오면 제가 꼭 밥 살게요."
얻어먹은만큼 갚겠다는 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그럼 8화 에피까지 합쳐보면 홍반장에 대한 감정이 무르익었고, 혜진이는 자기 감정에 대해서도 이미 자각은 했다고 생각함. 다만 입덕부정기일 뿐.
근데 마음이 뭐 부정한다고 되나 ㅋㅋㅋㅋㅋㅋ
어제 횟집에서 다같이 식사하고 얘기나누는 장면에서 혜진이 나레이션에서 그러잖아. 홍반장이 하나의 식구로 있는 장면이 어색하지가 않고, 편하고, 밝게 비춰주는 거 같다고. 이미 혜진이는 홍반장을 점차 자신의 바운더리에 두고 살아가는 데 어색하지가 않은거야. 홍반장은 자기가 가드를 올리고 살아갈 그런 존재가 아니며, 자신의 가장 최전선의 바운더리인 가족으로도 나아갔다는 얘기.
이 드라마는 파워메인으로 가고 있고, 원작에 의하면 혜진이가 서울로 다시 가는 일도 생각하면 오늘쯤엔 쌍방 확인할 거 같아!!!!!!!!
ㅁㅈㅁ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