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촉 갯러들이 모두들

이제 한 번 고비가 올거라 믿고 있는 걸 보니

고비따위 없겠다 싶어서

마음이 편안하네. ㅋㅋ

 

울드 원작이 90분짜리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인건

다들 잘 알고 있을거야.

갯마을 차차차로 이름을 바꾸었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10화를 보고 병이 깊어져서

드라마 세상에 허우적거리느라 현망진창

하루종일 갯마을만 생각하다 보니

울드 주인공이 갯마을이드라.

 

갯러들은 인생에서 자빠졌을 때

바닥을 쳤을 때

외로울 때

지쳤을 때

갈 고향마을이 있어?

 

나 갯러는 생각해보니....그런 곳이 없네.

막 잘 살지는 못해도

고만고만은 살아야 발 붙이고 어울릴 만한 곳은 있는데

엉망으로 망가지고 앞이 안 보일 때

생각나는 곳이 딱히 없는 것 같아.

 

각박한 현실에 누가 또 외롭게 갔다더라는 기사들이

이제 기사거리도 안되는 시절이잖아.

 

오빠는 이민 가고 엄마도 돌아가신 초희쌤이 외로워서 다시 찾은 공진

중학생 꼬마가 혼자되어서도 그럭저럭 잘 자라게 해주고

그 아이가 삶에 지쳤을 때 또 스르륵 스며들 공간이 되어준 곳

꿈을 잃은 가수가 아내도 없이 아이만 데리고 와 걱정없이 정착할 수 있는 곳

자식도 타지로 떠나보낸 할머니들이 활기차게 살아가는 곳

딸 잃은 엄마가 다시 살아갈 의미를 찾아내는 곳

이혼해도 미쿡식으로 얼굴 보고 지낼 수 있는 동네

 

촌동네 사람들 촌스럽게 선을 막 넘을 것 같았는데

사실 그들은 애써 아픈 상처를 들추지 않고

세상 쿨하게 모두를 감싸안아.

그렇게 사는 게 사는 거라고 말하는 듯하다.

 

*세끼 예능으로만 보는 거 말고

그 안에 스며든 그런 삶을 좀 보라는 것 같지?

 

에이씨!

그런 갯마을 나만 모르냐?

 

일하러 간다

현실입갤

병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