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가요제 끝나고 집에 오다가 홍반장 만났는데 가던길 백스텝 해서 오더니 나한테 기특하다며 머리를 막 문질러
오늘 머리 고데기 잘먹었는데 왜 이래
나 헷갈리게 하지 말구 저리가
마침 불꽃놀이 하더라
축제 준비 잘했더라구 너무 예뻐서 한참 넋놓고 봤지 홍반장이 그러더라구 누가 낭만에 불을 붙였다구 쓸데없이 예쁘게
홍반장 바다에 빠지려는거 끌어당기다가 용왕님댁으로 둘다 공간이동할뻔 했어 와 나 진짜 죽는줄
지나가던 귀인께서 구해주셨는데 나 대학교 선배인거 있지 대박 사람이 살고 볼일이야
이 선배 되게 유명한 예능 피디거든 지성현이라구 만든 프로도 대박나고 그랬어 티비에서만 보다가 나도 되게 오랜만에 봤는데 홍반장은 이미 알고 있더라구 뭐지 희한한 인연이야
아 그리고 단톡방에 떴던 그 연 여자분도 그 자리에서 만났지 뭐야 삼자대면하는거 같아서 기분 살짝 그랬는데
아니이이 홍반장이 못알아봐 이틀 동안 같이 다녔다드만 이오빠 안면인식 문제있냐구(ㅋㅋ광대야 내려와ㅋㅋ)
오해해서 미안해요 작.가.님.
근 10년만에 만났더니 근황 듣는데도 한나절 걸리겠드라구 공진엔 새 프로 촬영차 왔대 우리 치과도 봤다는거야 대박 무슨 우연이 이래
촬영팀이 동네분들에게 인사한다고 마련한 회식자리였는데 남숙패치 또 떴어
지난번엔 홍반장이랑 엮어대더니 이번엔 타겟이 선배야 귀에 무슨 필터끼고 다니냐구 선배가 나를 아끼는 대학 후배라고 얘기했는데 "아끼는아끼는아끼는" 왜 이렇게 들어 에효 포기다 포기
홍반장 집으로 나만 빼고 2차 간다는거 따라갔어 저 인간 입을 믿을 수 있어야지
집구경하던 성현선배가 담금주 선반 한칸은 왜 비었냐고 묻는데 주어만 빼고 줄줄 읊는거야
내가 이래서 여기 따라왔어
선배가 잠깐 자리 비운틈에 홍두식 입단속시켜야지 선배한테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말라고 특히 그날밤일 입밖에도 꺼내지 말랬더니 아아 우리 생물학적 위기 막 이러는거야 이 인간 또 나 놀림 발동 걸린거 같아서 골이 띵하더라구 울대를 확 쳐버렸어야 했는데
역시 추억은 방울방울이야 성현 선배 별거별거 다 기억해서 진짜 신기했어 나랑 처음 만났을때도 내가 끼니 대신 소세지로 떼우던것도 다 기억해
선배가 나에 대해 아주 살.....짝 아름다운 오해를 하고 있던데 뭐 굳이 바로잡을 필요까지 있나 흐린눈으로 봐주고 그러는거지
홍반장 뭘 대충 넘어가는게 없어 또 건수 잡았다 이거지 선배 앞에서 저저 입을 쳐버릴수도 없고
미안(=입 조심해)
다리에 쥐가 나서 폈는데 잘못 폈나봐(=더 떠들면 더 맞는다)
감바스 와인이랑 먹으면 더 맛있겠다(=대충 넘어가 패스)
선배랑 나랑 취향이 진짜 비슷한거야 좋아하는 와인도 똑같고 매운 떡볶이도 만화 좋아하는것도 똑같아 소맥도 4:6으로 말아먹는다네 결혼해서 애기 낳은 학교 선배 얘기도 하고 10년치 털어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선배가 홍반장한테 현장가이드를 해달라며 게임으로 결정하쟤
티비에서만 보던 까나리카노 복불복 게임을 한다며 나더러 섞어달라길래 난 또 열심히 섞어줬다 그냥 공평하게 반반 섞어줄걸
게임은 왜 안끝나
성현선배도 좀 이상해진거 같아
아까 그냥 집에 갈걸
누가 이겼냐구? 소맥이 이겼지 뭐
선배는 빨래집게를 얼굴에 꽂다가 쓰러지고 홍반장은
밖에서 자고 있는거 입돌아갈까봐 내가 구해 왔어
전봇대 뽑아서 들고 가면 딱 이럴거 같아 왜 이렇게 크고 무거워 미치겠네
하 진짜 너무 힘들어 너무
출근도 해야되고 집에 가야되는데 너무 힘들어서 딱 10분만 쉬다 집에 가야지
했는데 눈뜨니 또 아침이더라
술을 끊어야돼 술을 하
머리 묶고 있었는데 고무줄은 또 어디갔대
눈뜨자마자 살짝 나와서 집에 바로 갈랬는데 선배가 나와서 연락처 묻길래 알려주고 왔어
에이 이 시간에 누가 보진 않겠지 뭐
미선이랑 점심 먹으러 갔다가 선배네 팀을 또 만났어 선배네는 먼저 먹고 나가는 길이더라구
담에 꼭 밥 같이 먹자길래 담에 맛있는거 사달랬지
다으뭬 꽁 마신능거 사듀세여
아 왜 따라해 얄미워 죽겠네
이 오빠 요즘 나만 보면 놀리는게 일이야 짜증나 진짜ㅋㅋㅋㅋ
미선이랑 냉면 먹으러 가다가 선배랑 홍반장이랑 또 마주쳤는데 미선이가 갑자기 다이어트를 할거래
표미선 요즘 이상해 툭하면 길바닥에서 일이 생겨
홍반장 소개로 냉면집에 갔어
아 성현선배 완전 미식가에 대식가거든 그 선배가 그걸로 대학때부터 유명했어
선배 편하게 먹으라고 편하게 자리도 비워주고 메뉴판도 따로 드림
나 배려심 장난 아니지
냉면 시켜 먹으면서 세상에 만두를 3판이나 시킨거야 내가 다 먹기엔 너무 많아서 선배한테 줬어 성현선배가 대식가랬잖아
오랜만에 선배 먹방 직관도 기대되구 맛있게 먹는 사람들 보면 괜히 내가 맛있게 먹는 느낌도 들고
근데 홍반장도 식탐있더라 나 처음알았네
선배한테 만두 넘겨주고 있는데 그걸 뺏어서는 홀랑 먹더라구 볼때마다 새롭다 새로워
감리 할머니 댁에 지갑 드리러 갔다가 홍반장한테 잡혔어 이불빨래 하라구 세탁기 놔두고 뭐하냐 했더니 이불은 밟아서 빨아야 된대
그래 이불 밟는 김에 너도 좀 밟자
신나서 까불다가 홍반장한테 부딪혔는데 갑자기 눈앞에 뭐가 확 지나가는거야 뭐지 전생인가
가마이써바 메모리 로딩좀 하자
뭔가 생각날뻔 했는데 홍반장이 놀려대서 망했어 나더러 돌진하는 매머드 같다나 은근 맥커터야
오랜만에 힘좀 썼다
나 그날 이불빨래 몇개 했는지 생각도 안나
감리할머니댁엔 이제 비오는 날 가려구
너샛 잘왔다
222222 너라도 안왔으면 새고하다 죽어써
야 너 기다렸다 ㅋㅋㅋㅋㅋ 꿀잼 ㅋㅋㅋ 또써줘
좋타 재밌다
너갯러덕분에 심심하다 겨우 살았다 글 진짜 잘 써 ㅋㅋㅋㅋ
녜진빙의 갯또 ㅋㅋㅋ ㅈㄴ 잼
그나마 니 덕에 버틴다
크 재미져 ㅋㅋㅋㅋ 굿굿
3.4 일기 나 왜 못본거? 얼른 보구와야지!
와 이제 좀 숨이 쉬어진다..새고하다가 혼났다
ㅋㅋㅋㅋㅋㅋ ㅅㅂ 이거거덩
빵터졌네ㅋㅋ
아진짜센스있다ㅋㅋㅋ
졸귀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 녜지니 일기 잘봤다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미치겠다ㅋ너 덕분에 실컷 웃었다ㅋㅋ앞으로도 계속 부탁해 고마워ㅋㅋ - dc App
감리할머니네 비오는데간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갯또 덕분에 버틴다
너무 재밌다ㅋㅋㅋㅋㅋ
괴로웠던 내 현생 너 샛덕에 힐링된다.ㅋ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