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길래 생각난 김에 써보는데
지피디는 타이밍이 문제가 아니라 첨부터 될 수가 없었던거 같아

항상 혜진이를 바라보고 챙기고 위해주고 싶어하는데 영 적절하지가 않아
이게 상대를 잘 살펴서 원하는게 뭔지 필요한게 뭔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는 듯

여러번 얘기 나왔지만 혜진이 큰맘먹고 산 알바비 두달짜리 구두를 팍팍 구겨주고, 좋은 마음이지만 두달치 라는 말의 비장함과 혜진이 표정 이런거만 살폈어도 안그랬을텐데

그리고 공진에서 만났을때도 홍반장이나 다른 사람들 있는데서 옛날얘기 꺼낸 것도
지금이야 혜진이가 적당히 유해져서 그렇지 처음 올때 같은 성격이었으면 자존심 상하고 싫었을거 같아

매일 알바 다니느라 시간도 돈도 없어서 소세지로 끼니 때우고
매일 바쁘게 종종 다녔던거 네가 와인을 다 마시다니 이런거

원래 좀 자격지심 있어서 명품 좋아하게 된거잖아 혜진이는
지피디야 그냥 추억이지만
....
+이부분 보충

저 얘기를 듣고 혜진이가 기분나빠 했다는게 아니라
초창기  할머니들이 손으로 먹을거 주는거 싫다 하고 먼지 날리는데서 음식 차렸다고 짜증내는 공진 초기의 혜진이였을 경우를 말한 거야
홍반장과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혜진이가 많이 변했잖아
....

공진 와서도 밥을 살거면 같이 앉아서 먹으면서 대화도 하고 친밀도도 높이고 했어야 하는데 덥썩 사다가 놓고 가고
두번째는 고백하면서 혼자 냉면인지 물회인지 먹고
혜진이 밥 먹었나 먼저 물어봤어야지 먹었다고 하면 배고프더라도 일단 같이 차나 마셨어야지

결국 오붓하게 둘이 밥한번 못먹은 셈이 됐어

라마도 혜진이가 이거 귀엽다 라든가 뭐 그런거 없이 덥썩 쥐어줌
자기한테는 시청률 부적이라 소중하지만 혜진이는 시청률이 필요한게 아니잖아
호신 용품도 한번에 왕창 사다주고

지피디가 좋은 집안에서 편히 잘 자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착하긴 한데 남의 마음을 잘 살피는 것이 부족한거 같아 왕작가에게도 그렇고

아니면 그야말로 연애고자라 그런걸 지도

지피디가 옛날에 고백했어도 잘 되지 못했을지도 몰라
마음은 진심이고 엄청 애쓰는데 계속 헛돌았을지도

지피디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되게 안타깝고
아마 처음부터 둘이 인연이 아니었던 걸지도


+추가
약간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전혀 지피디를 비난하거나
나쁘다거나 하는 의도가 아님
지피디 정말 좋은 마음으로 열심히 혜진이에게 노력했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함

그냥 이런 것들이 둘이 인연이 아닌걸 보여주는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