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식이가 별말씀을 하고 담담히 넘긴 것도 그렇고
성현이가 (자신은 너무 늦었지만) 구해줘서 고맙다고 잘 쉬라고 한 것도 그렇고
어른들 대화같아서 좋은 것도 있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 문득 성현이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깨달은 것 같기도 하고
(왜냐면 칼까지 대신 맞아준 남자를 어떻게 이기겠어)
성현이는 유명피디고 집안도 좋고 잃을게 많은 사람인데
사실 두식이는 그렇지 않잖아
그래서 자기는 칼까지 대신 맞아줄 자신은 없었던 것 아닐까 ?
딱 다치지 않게 구두를 구겨주는 남자인거지
대신 다쳐줄수 있는 남자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닐수도 내가 무지한걸수도

암튼 이 모든 세심한 감정들을 다 보여주는 장면이라
응급실 장면은 볼수록 좋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