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식이 만큼 혜진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그래서 혜진이에게 위로가 되어주기 때문인것 같아.
지피디의 경험으로는 줄 수 없는 위로말야.
혜진이가 아플때
두식이는 항상 더 많이 아팠던것 같더라.
어린시절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를 두고
가족여행을 왔을 때,
혜진이는 아픈 엄마로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이를 보고 있던 두식이는 이미 부모님을 잃은 상태.
아마도 그 꼬마가 열심히 웃겨주려고 했던 건
그 가족의 슬픔이 꼬마 두식이 눈에 보였던게 아닐까 싶어.
그러니 그 어린시절 잠깐 사진 찍어준 아이를 알아봤던게 아닐까.
저 소녀도 곧 나와 같이 부모를 잃게 되는 경험을 하는게 아닐까 하는.
혜진이가 청소년이 되어서
공진을 다시 찾게 되었을 때.
엄마가 한없이 보고 싶고 힘들어 찾아왔을 때.
그 때 두식이는 할아버지도 잃고 홀로 있던 상황이었잖아.
같은 바다를 보며 둘 다 아팠지만
두식이의 아픔이 더 컸을것 같아.
그치만 이 때도 우유값 100원을 보태주며 혜진이를 위로하잖아.
어른이 되어
나름의 서울 생활 실패로 공진에 다시 찾은 혜진이
이 때도 두식이는 내막을 알 수 없는 서울살이 5년간의 일 때문에
더 큰 실패를 안고 내려와 있었어.
세상 성공을 위해서 달려가던 혜진이. 두식이도 아마 그렇게 살았던것 같고 그 삶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걸 이미 깨우친것 같아.
그래서 혜진이의 이기적인 모습에 일침을 가하는 것도
이미 두식이는 다 겪어봤고 훨씬 더 아파봤기 때문인듯.
지피디 사람 참 좋고, 뭐하나 빠질것 없지만
두식이가 전하는 말 한마디는 혜진이에게 깊은 울림이 있기에
혜진이는 위로를 받고 삶의 방향성도 두식이로부터 깨닫게 되는것 같아.
두식이가 초, 렌턴을 비추어주는건. 이런 의미도 있는듯.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혜진이에게 빛으로 길을 알려주는.
이게 한 챕터같고.
이제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둘인데,
사실 아프고 상처난건 훨씬 아픈건 두식이니까
그 아픔으로 위로를 줄 수는 있었지만
그 아픔의 크기는 아직 남아있으니까
그래도 남아있던 아버지로부터 더 많이 사랑받고 자란 혜진이가
이제는 반대로 두식이의 빛이 되어줄 차례인것 같아.
와 글 멋지다. 진짜 그러고보니 홍반장은 자기가 더 아플텐데 계속 혜진이를 위로해줬구나. 눈물나ㅠ
글너무좋다 공감돼
캬
글 너무 좋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