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eea8903b38168f3239ef494479c706a956f712e7abab2302f493d050bc0e8727a5c4cad996fd9b1c7348c5d3a7615f941de53e5

어제 본방 볼 때는
핑크빛 식혜에 정신 없어서,
이 광경을 우리 이준이만 못봤네
하고 그냥 지나쳤거든?

근데 자다가 문득
이준이랑 두식이의 관계성이 떠올라서 적어보려고 왔어ㅋ
식혜의 서사가 쌓여오면서
이준이와 두식이가 오버랩 되었던 장면들이 꽤 있었는데,
그걸 잘 정리해놓은 글을 읽어서
내가 더 그렇게 생각하고 떠올리는 것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어제 회차 마지막 공진즈 반상회 장면,
보라와 주리는 엄마, 아빠 따라서 함께 왔지만
이준이는 식당에서 수학문제를 풀고있어. 

이 부분, 공진즈가 모두 함께 모인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던 이준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됐어. 

9살이 된 이준이 생일날,

09eb8600bcf369f123ec84e3339c706927a82db8de0a87354d826715915066d6469d24368ebad567b484fcde02fca4a7dd9c0aca

“나 할말 있는데,
내년부터는 꼭 이렇게 같이 생일파티 안해도 돼. 
엄마 아빠 이혼했잖아.”

“그치, 이혼했지. 
아들 혹시 그래서 상처 받았어?”

“6 때는 받았는데, 9 되니까 괜찮아.”

6살 이준이가 받은 부모 이혼의 상처와
6살 두식이가 받았던 조실부모의 상처는 결이 다르지만,
어른이 되어 받아도 오래갈 상처를
그 여린 나이에 받았으니 쉽게 아물지 않았으리라. 

언제나 담담하고 어른스러운 이준이 안에
두식이 같은 트라우마는 아니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가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79ea8973b08a60f023e7f4e2429c701e475fb1202cc64454e9b64950661f59afb2d70d6e94562a51bc9bbe57a7c2809af52d27f1

그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풀어가게 될
두식이의 트라우마 극복기를 통해,
이준이의 마음의 상처도 아물게 되어서
조금은 더 풀어진 아이다운 모습으로 
공진즈와 함께하게 되지 않을까. 

+
크릴새우 먹는 펭귄과
바다사자 잡아먹는 북극곰 이야기하면서
식혜가 꽁냥거리는 씬에서

신발 주머니에 맞고 이가 빠져도 가만히 있던 
펭귄 이준이와
하얀 태권도복 입고서 이준일 잡아먹을 듯한 
북극곰 보라가 떠올려졌어. 
너무 귀엽지

아무튼 우리 공진즈, 식혜 행복길만 걷자 

7ee8f47fc08560f1239df5ed419c701c13e0cf37711ed2a5a63d570323c750a295e85f1a76a491f2f847365c8b0762bc6a267e2e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