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난 영국이가 화정이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얘기하진 않을래.
각자만에 사랑의 정의가 있는거고 아무리 같이 사는 부부라도 바라는 사랑이 다른거고.
식혜도 혜진이의 버킷리스트는 혜진이가 바라는 사랑인거고 두식이의 사랑은 그 모습은 아닌것같아.
사랑 초기에는 한없이 맞춰주고 싶겠지만 서른 중반인데 둘 다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거고. 거기서 오는 한계가 있을거고.

식혜는 이 현실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근데 사실 혜진이의 사랑은 내가 보기에 누가봐도 이십대의 사랑아님? 삽십대의 성숙한 사랑으로 보기에 어렵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