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중2때 교통사고 라는 단어를 얘기했다가 이튿날 온가족이 탄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어. 여름방학때였는데 난 그날 집에서 쉬었고 나를 뺀 가족들이 잔칫집 다녀오던 길에 사고가 났거든. 다행히 인명사고는 아니었지만 꽤 큰 사고였어. 근데 내가 전날에 교통사고란 말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몇년동안 말도 맘대로 못하고 살았어. 재수없는 말을 했다 싶으면 바로 퉤퉤퉤 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면 쫓아가서 퉤퉤퉤 시키고… 장난아니었어. 대학들어가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는 했지만 참 힘든 시간이었어.

그러니 두식이는 오죽하겠어. 공교롭게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떠나버렸으니 자신탓을 얼마나 하겠어… 정말 이해하고도 남는다… 한번 또 한번의 이별들이 두식이한테는 다 너가 사람잡아 먹는 팔자기 때문이야 라고 각인을 시켜주는 격이 됬으니… 너무 짠하다.

진짜 두식이 탓이 아니라 오히여 두식이가 피해자인데… 진짜 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