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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키스신을 보는데 마음 한쪽이 저려오는지 의문이었는데
바람 ost 듣고 이유를 알 것 같아.

두식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사랑을 주기보다는 받는게 익숙했을거야. 부모 없고, 할아버지까지 잃은 채 혼자 살아가는
그 어린 아이를 모두 안타까워하며 잘해주고, 챙겨줬을테니까.
그런 아이가 커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또 사람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지.

그러나 두식이는 참 가혹하고도 잔인한 스스로의 저주에 빠져있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떠나고, 그 이유는 자신이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그런 두식이가 혜진이에게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고 표현하고 있잖아. 물론 두식이도 자신에거 걸어놓은 저주가 두렵고 무섭고 불안하지만 그걸 생각할 수 없을만큼 혜진에 대한 마음의 크기가 너무나 커져버린거지.

그래서 혜진이를 잃을까 불안하고, 두렵고, 무섭지만 혜진이 없이는 안되니까, 먼저 사랑을 이야기 한거 아닐까?
사랑을 받는 게 더 익숙하고 사랑을 주는 것은 두렵고 무서웠던 두식이가 먼저 사랑을 전하고 사랑을 주는 모습이, 혜진이를 잃지 않고 싶은 두식이의 불안하고 절박한 마음이 너무 잘 전달되서 마음이 저릿하고 아팠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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