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차 보고 일렁이던 밤바다처럼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와 잠 못 들고 있지만

너무 다양한 서사들이 절묘하게 배합되어있던 12회 완성도는 여지껏 모든 회차를 통틀어 단연 탑이었던 듯


식혜는 오늘도 역시나 너무 예쁘고 짠하고 메인 커플에 이렇게 과몰입해본 거 오랜만이고  

식혜 얘기는 갤에 많으니 오늘은 조연 얘기를 좀 해보자면 주요 공진즈 모두가 오늘따라 더 골고루 활약을 해줬다는 게 인상적이었어

특히 영국 화정 오윤 지피디 연기나 캐릭터 묘사 방식이 좋았네 


특히 영국 캐릭터가 흥미로웠던 게

지금껏 이 드라마에서 혜진이와 엮였던 세 명의 남자들의 일면을 하나씩 보여주고 있더라

취중에 화정에 대해 한 모진 말은 혜진이 대학시절 만난 싸가지 남자친구의 모습과 닮아있고

지난 회에서 술자리 독대도 같이 했듯이 첫사랑을 두 번이나 놓친 건 지피디 처지랑 똑같고

그리고 영국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자책하는 장면에서 ‘다 나 때문이었어’ 대사는 기본적으로 두식이가 갖고 있는 생각이고 물론 그 맥락은 전혀 다르지만


그 나 때문이었어 대사 다음에 식혜 커플로 장면이 전환되면서 어딘가 어두워진 두식이 표정과 함께 두식이한테서 트라우마와 관련된 감정들이 스물스물 밀려오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결고리도 좋았고



지금까지 난 작감이 이야기 풀어나가는 솜씨가 감탄하며 보는 중이라 앞으로 두식이 트라우마 드러나고 극복하는 과정만 잘 그려내면 인생드라마 등극할 듯

남은 회차 험난한 길이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드라마가 진행되어온 톤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어떻게든 다 잘 정리되어 막회 땐 풀로 찐행복 식혜들을 볼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행복회로를 돌려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