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처음에는
고슴도치 같고 톡톡 쏘는 말투의 혜진이에 익숙해져 있다가
애교 MAX된 혜진이 보면서 내가 뚝딱거림

근데 '사랑에 빠진 여자' 의 시점으로 보니까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러워
그냥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사랑스러워
사랑 앞에서 계산되지 않고 밀고 당기는거 모르고
자기가 좋아하는 만큼 표현하고
좋아하는 남자친구 앞에서 귀여워 보이고싶고

그래서 나중에 두식이가 혜진이의 빈자리를 더 크게 느낄 것 같아
두식이는 트라우마 앞에서 감정이 절제된거 같거든
행복하면 안된다는 자책감에,,
만약 혜진이의 빈자리가 오게 된다면
과거에 묶여 자신의 감정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걸 자책하고
그럼에도 온전히 자기 자신을 보여줬던 혜진이에게 미안하지 않을까
그 후회의 시간을 거쳐 두식이도 혜진이와 온전한 행복을 찾을거고

오랜시간 누군가가 자기의 속 깊은 내면까지 들어오는걸 애써 밀어냈던 두식이의 마음의 문을 쉼 없이 두들였던 밝고 따뜻했던 혜진이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될거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