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디공지왕짤보고 냅다 대가리박고 썼음 
지브리왕자 마을에 떨어진 디즈니 공주설정(대충디공지왕충의글)

그 날도 일렁이는 파도의 품에 그대로 안겨서 
파도의 길고 긴 여행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눈을 감고 파도의 이야기를 듣는데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살려주세요”

나를 껴안은 파도가 날 그 사람 앞으로 데려다 주었다
처음 본 그 사람은 이쪽 사람들과는 쓰는 말도 조금 달랐고 
옷도 달랐다 그리고 조금 겁에 질린듯 보였다 
“제 신발을 찾아주세요. 성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빛을 모아둔 신발이에요 그게 없으면 저는 걸을 수가 없어요”

성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두려워하는 공주가 가여웠다
어린 날의 나같기도 했다 처음엔 정말 그런 마음이었다
-우리 마을은 다 괜찮아요 누구나 걸을 수 있어요
한 발자국만 움직여보세요
 공주는 주저하면서도 용기있게 한 발자국을 내딛는다

처음 와본 우리 마을에서 걷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공주와 걸음을 맞추며 하루종일 그렇게 걸었다

갯마을 사람들과 공주의 언어는 달라서 이따금씩 힘들 때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우리의 말을 알려줬고 그렇게 공주는 우리 마을에 물들어 갔다 신발이 없어 힘겨워하기도 했다
-공주님, 아까 그 개구리가 한 말은요 공주님을 미워한다는게 아니에요
우리말로는 사랑한다는 말이랍니다

‘나한테 사랑한다고 한 것도 아닌데, 왜 떨리는 거지?’

그러던 어느날, 내 모든걸 잃어버리게 한 그 검은색 고래가 날 찾아와 괴롭혔다 
공주는 그녀에게 남은 하나의 빛을 써서 고래를 내쫓았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빛이었는데 왜 그랬어요..
공주는 아무말없이 그저 다가와서 날 안아줬다

공주는 울적한 나를 데리고 우리가 처음 만난 곳으로 달려갔다
“왕자님 나 신발이 없이도 이렇게 잘 걸어요. 다 왕자님 덕분이야”
공주가 사라져버릴까봐 두려웠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나를 위해 웃어주는 공주를 위해 다짐했다
꼭 빛을 찾아주기로

“왕자님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다쳐서 오시는 거에요 진짜 속상해죽겠다고요”
빛을 모으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공주가 우리 마을에 물들어가던 시간 동안
나는 날고, 뛰고, 헤엄쳐서 
공주가 마을에 떨어진 그날 다 퍼져버린 그녀의 신발 속 빛들을 
모두 모았다 

-공주님 여기 빛들을 모두 모은 신발이에요 
“왕자님 이 수많은 빛들을 언제 다 모으신 거에요?”
환하게 웃는 공주를 보니 웃음이 나오기도, 알 수 없는 눈물이 나기도 했다 

그래도 떠나야지, 떠나지 않길 바라면 그건 내 욕심이지
그치만 공주님, 그건 개구리의 말도, 우리마을의 말도 아니라
나의 언어로 하는 사랑한다는 말이랍니다

공주가 떠나기로 한 마지막 날, 수많은 밤을 지새워 만든 작은 선물을 주었다 바닷가에 앉아 전해주었다
-그곳에 가서도 꼭 제 생각을 해주세요 공주님

“그런데요 왕자님 나 이곳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아니 사실은, 왕자님을 좋아하게 됐어요 저 떠나고 싶지 않아요”
“사랑해요 왕자님”

믿기지 않았다
공주는 아직 고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고래가 언제 돌아와서 날,우릴 괴롭힐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나는 사랑한다고 대답해야했다 어쩔 수가 없었다 
나도 사랑해서 이기적이고 싶었다

모든 동화가 그렇듯이 
공주님과 왕자님은 행복할 수 있을까요?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