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핑하다가 설레 뒤질뻔
p.226-227
두식 (보면)
혜진 취한 것 같을 땐 이렇게 주먹을 꽉 쥐면 돼(주먹 쥐어 보이면)
두식 (혜진의 손을 보며) 피곤하게 산다. 손도 작은 게.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하는 두식. 냉장고에서 아이스트레이를 꺼낸다. 새 얼음을 아이스버킷에 보충하는데 혜진,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다가 묻는다.
혜진 이 집에서 혼자 살면 외롭지 않아?
두식 (아이스버킷 가져와 자리에 앉으며) 글쎄. 그런 생각해본적 없는데. 여기 사람들이 다 가족같아서.
혜진 공진에는 언제부터 살았어?
두식 태어났을 때부터.
혜진 그럼 한 번도 여길 떠난 적이 없어?
두식 (표정 있는)...있지.
혜진 근데 왜 돌아왔어?
두식 (잠시 멈칫했다가) 나한텐 선 넘지 말라더니. 무슨 질문이 이렇게 많아?
혜진 (깨닫고) 그러게. 이상하네? 나 원래 안 이러는데.
두식 가만 보면 본인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혜진 나 그쪽이 좀 신기한가 봐. 그냥... 서로 환경이 너무 다르잖아. 남극에 사는 펭귄이 북극곰을 보면 이런 기분이려나?
두식 거긴 둘 다 무지하게 춥거든?
혜진 (뻘쭘한) 맞네..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하다가) 좋아! 홍반장도 나한테 궁금한거 있으면 딱 하나만 물어봐. 내가 특별히 대답해줄게.
두식 (바로) 궁금한 거 없는데?
혜진 (칫... 자존심 상하는데)
두식 (툭 물어보는) 하나 있다. 공진에 왜 왔어?
혜진 (멈칫하는)!
두식 시골에 치과 차려 돈 벌 생각이었단 거 말고. 그거라면 꼭 공진일 필요는 없었잖아.
혜진 (괜히 딴말하는) 나 얼굴 빨개졌지? 진짜 술 오르나?
두식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그 말에 혜진, 시선을 피하듯 고개를 떨군다. 두식, 아이스버킷에 시선을 둔다. 이때부터 두식은 손으로 아이스버킷을 잡고 있다. 잠시 망설이던 혜진, 가만히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혜진 그날 말이야. 내가 공진에 덜컥 왔던 날...엄마 생일이었어.
두식 (예상치 못한 말에 보면)
혜진 사람이 죽고 나면 생일은 없어지고 기일만 남는거 좀 슬퍼. 엄마가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게 흐릿해지는 것 같고....우리 엄마 살아 있었으면 그날이 환갑이었다?
두식 (동질감으로, 어쩐지 짠하고)
혜진 (눈물 고이는) 그랬음 엄마랑 좋은 데로 여행 갔을텐데. 되게 되게 비싼 가방도 사줬을텐데. 아니다. 그냥 엄마랑 같이 밥만 먹어도 좋았겠다..
두식 (눈 빨개진 혜진을 안타깝게 보는데)
혜진 엄마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가족여행을 왔었어. 여기 공진으로.
그 말을 마친 혜진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당황한 듯 재빨리 눈물을 닦는 혜진. 괜히 손부채질을 한다. 두식, 어쩐지 애틋한 눈빛으로 그런 혜진을 뚫어져라 본다.
혜진 (무마하려는 느낌으로) 나 미쳤나봐. 얼굴이 왜 이렇게 뜨겁지? 열도 좀 나는 것 같고. 나 얼굴 빨개?
그 순간 두식, 아이스버킷을 잡고 있던 손을 뻗어 혜진의 뺨을 감싼다. 두식의 손, 차갑게 얼어붙어 있다. 혜진, 놀라서 멍해진 얼굴로 두식을 보면 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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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신나게 뛰어다닌 두 사람. 머리카락도 옷도 어느새 흠뻑 젖어 있다. 어린 애들처럼 해맑게 풀어진 얼굴들. 혜진, 항복하듯 손을 들어 보이며 두식에게 외친다.
혜진 잠깐! 우리 휴전협정 체결하자. 나 힘들어.
두식 오케이. 접수! 어때? 이깟 비 좀 맞는다고 큰일 안 나지?
혜진 그야 모르지. 이러다 내일 감기 걸리면 어떡해?
두식, 그 말에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가 손으로 혜진의 이마를 짚는다. 혜진, 두식의 행동에 순간 멈칫한다. 차가운 두식의 손과 함께 기억 속 되살아나는 목소리.
두식 뜨겁다..너무.
혜진의 눈이 휘둥그래지며, 끊어졌던 기억의 필름이 이어진다.
S#74. 과거. 두식의 집. 거실(밤)
4화 S#67에서 이어지는 상황.
두식의 손이 혜진의 뺨을 감싼 채. 두 사람 그렇게 오래 멈춰 있다. 아득한 떨림과 위로 같은 것들이 스쳐 지나간다. 혜진의 열이 내리고 두식의 손이 다시 따뜻해졌을 무렵.
두식 이제 좀 식은 것 같네.
두식, 혜진의 뺨에서 천천히 손을 거두는데... 술기운과 분위기에 모두 취한 혜진. 두식에게 다가가 그대로 입 맞춘다. 그 바람에 술잔이 엎질러지고 혜진의 입맞춤에 놀라 얼어붙은 두식. 두식의 손이 허공에 잠시 멎어 있다가 스르르 떨어진다. 잔에서 흘러나온 술이 테이블을 적시지만.. 두식, 자기도 모르게 점차 눈이 감긴다. 깊게 키스하는 두 사람.
S#75 바닷가(낮)
갑자기 떠오른 그날 밤 기억에 당혹스러운 혜진, 한 발짝 뒤로 물러난다.
두식 (자연히 손 거두며) 열은 안 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그냥 가자.
두식, 혜진의 우산을 펼쳐 머리 위로 씌워준다.
혜진, 두식이 씌워준 우산 아래서 떨리는 목소리로 두식에게 묻는다.
혜진 (멍하니) 저기, 홍반장.
두식 응?
혜진 우리 그날 밤에 말이야. 진짜 아무 일도 없었어?
두식 (멈칫했다가) 응. 없었는데.
혜진 ...정말?
두식 (담담하게) 응.
혜진, 부인하는 두식을 보며 그가 자신에게 선을 긋고 있다 느낀다.
혼란스러운 혜진과 생각을 알 수 없는 얼굴의 두식. 그렇게 우산 아래 서 있다.
S#76 에필로그. 깊은 잠
- 신경정신과. 진료실(낮)
3화 S#20에서 이어지는 상황.
두식, 평소와는 다르게 깊고 어두운 얼굴로 의사와 마주 앉아 있다.
ㅋㅋㅋ갯또 진짜 고오맙다 - dc App
굿ㅋㅋㅋㅋㅋ ㄱㅅㄱㅅ
고맙다 갯또 설렛다
와 미쳤다 너무 설레
몽골리안 갯또 ㄱㅁㅇ ㅋㅋㅋ 너무 설렌다 아주
장면이 다 떠오른다 몽골리아 갯또야 최고다
와 몽골리안갯또 증말고맙다 오늘은 니가 최고다
야 진짜 너무 고맙다,, ㅋㅋㅋ잘안보였어서 힘들었는데 편-안
야 존나재밌다 갯또 ㄱㅅㄱㅅ
야 복받아라.고맙다 이렇게 보니까 작감배 정말 최고라는 거 새삼 느낀다
와 또 다른 느낌이야 사길 잘했어 고마워
와 급식 때 인소 읽던 감성 떠오름 마스크 안으로 잇몸만개
하 미친ㅜㅜㅜㅜㅜ 몽골리안갯또 고맙다 진짜 대본집 언제오냐
정성추 - dc App
하 정말 들마 끝나가는 거같아 우울했는데 대본집이 날 살린다 ㅠㅠ 여기서 블레까지 나오면 소원성취ㅠㅠㅠㅠ
아미친 존나설레
깊게키스하는두사람 깊게
너 갯또 복받아라 대본집을 읽는데 장면 하나하나 식혜들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아
진짜 고마워. 안보이는 글씨들 보려니 멀미할 것 같았는데 네가 옮겨줘서 살았어. 복받거야
깊게 키스한다...
아 이것만 읽어도 재밌엉 ㅋㅋ
영업 잘하네 ㅋ
정독했어. 너 최고다~ 고마워!
와 진짜 존설 글로 읽는디 심장 터질거같어
술잔엎질러지고 깊게 키스하는 두사람 어디갔냐.....하
없네없어 수정됐나봐 하
노안 진행이라 힘들었는데 ㅋㅋㅋ ㄱㅅㄱㅅ - dc App
아미쳤다 몽골리안맞네 ㄱㅅㄱㅅ
깊게 키스하는 신 ㅠㅠㅠㅠㅠ 초반이라 가볍게 수정했나보다 끄응..끙.... 존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