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을래 슬퍼지지 않게
(두식이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포기하게 만든 인지 왜곡과 닮은 오류.... 병원에서 나 때문이에요 했던 것처럼.....)
더는 아픈 말 없게 나 이제 사랑한단 맘으로만 가득하게
(사람 잡아먹는 팔자라는 말을 마치 증명이라도 해보이는 듯이 어린 나이부터 소중한 사람들을 상실하는 아픈 경험의 반복 더 이상 그런 일이 없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은 게 홍반장이란 명목이고 이 명목으로 나 때문에 ‘더는 아픈 말 없게’ 사람들을 잃지 않을테고 ‘사랑한단 맘으로만 가득하게’ 그들을 돕는게 가능하고.. 동시에 공진 사람들 곁에 머물고 싶은 자신의 욕구 또한 겨우 허락되는 것 같아)
난 한 치 앞을 봐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순간에 여러 번 떠나보낸 두식이는 어린 나이부터 인생의 무상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 오늘 저녁, 내일, 다음주와 같이 한 치 앞 가까운 미래는 생각할 수 있어도 감리씨 걱정처럼 장가가는 것과 같은 먼 미래를 염두하며 살아가는 일은 지금으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나봐)
우리는 왜 대체 놓여버린 아픔에만 무게를 두려는지 나와는 다른 마음일런지
(종종 그런 순간 있잖아 과거에 매몰되다 보면 현재는 희미해지고 문득 아 내가 그 시기에 현재를 과거로 다 써버렸구나 하는 그런 순간들 하.. 기억에 얽매이다 보면 현재를 놓치고 있다는 걸 우리도 알아 아는데 과거에 쏠린 이 무게를 다시금 현재로 옮기는 것이 뜻대로 잘 되지 않더라.. 남숙이, 춘재, 화정이, 영국이도 그런 것 같았어 여전히 아픈 과거의 기억과 마주칠 때 애써 거두는 쓸쓸한 표정들, 괜찮은 척 슬픔을 추스려 보려는 말들 앞에서 위로하고 곁에 있어줘 온 게 두식이었지 아마 두식이는 그때마다 그들의 모습에 자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게 되지 않았을까.. 아마 이 가사는 두식이가 그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며 드는 생각일 것 같고 동시에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란 걸 알 것 같아)
가난하게 사랑받고만 싶어 깊은 마음에 기뻐하게 가난하게 사랑을 받고만 싶어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과정에서 겪는 아픔, 걱정, 고민, 슬픔, 불안, 외로움은 없었으면 좋겠고 순전히 사랑만으로 아프지 않길 바라는 두식이의 마음 같았어 사실 불가능한 말이지 두식이 할아버지만 생각해봐도 행복한 순간조차도 남겨질 두식이 생각에 걱정하고 가슴 저려하고 간절하셨던 것처럼, 어린 혜진이도 엄마를 사랑하기에 슬퍼했던 것처럼 누군가를 사랑할 땐 여러 감정들이 필연적으로 따라오니까 ㅠ 과정의 아픔조차 염려할 정도로 두식이의 사랑은 깊고 깊나봐 본인은 칼맞고 피를 뚝뚝 흘리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멍 하나에 난리가 나는 게 두식이가 품은 사랑이었네 내가 사랑하는 그들이 하는 사랑이 그들을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사랑만으로 마냥 기쁘기만 했으면 하는 꿈같은 바람)
난 한 치 앞을 봐 이미 우리는 다 놓여버린 말들에만 무게를 두었기에 아쉬움만 보인 거지
(1절에서 ‘두었는지’ 라는 추측 수준에서 2절에서는 ‘두었기에’ 라며 결론으로 진화함 공진 사람들의 연약한 부분들을 보듬고 챙겨주던 두식이는 위에 말했듯이 그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 같아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만 보인' 건 과거에 '무게를 두었기에' 라며 원인 파악을 해낼 정도로 1절 대비 두드러진 발전이 보여 여기에 더해서 혜진이의 존재는 두식이가 스스로 과거에 둔 무게를 차츰 현재로 옮겨올 수 있게끔 돕고 있는 상황이고.. 1절과 2절 수미상관 속에 ‘두었는지’ 에서 ‘두었기에’ 로 어미에 준 변화는 갯차의 전개를 축약해서 옮긴 가사같네....)
가난하게 사랑받고만 싶어 깊은 마음에 기뻐하게 가난하게 사랑을 받고만 싶어 이게 따분해질 일인가요
(2절에 추가된 새로운 문장 때문에 같은 가사였던 1절과는 또 다르게 들렸어 소셜 포지션, 한강 뷰, 멋진 저녁, 가정환경, 집안, 번듯한 직업.. 다른 가치가 중요해지면 사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이 흐려지기 일쑤이긴 해 그래서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도 100% 사랑만을 주고 받는다면 그 마음만을 고스란히 느끼고 마냥 기쁠 수 있겠다 사실 세속적이라 부르는 가치들은 삶에 도움이 될 지 언정 해로운 건 아니지 하지만 과연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인지 세상이 정해놓은 답에 편승하는 것인지 스스로 되묻게 되네.. 두식이는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을 알기에 공진으로 돌아온 것 같고 사랑이 무엇보다 최우선 가치라고 말하는 것 같아 그치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누릴 자격을 스스로 허락하지 못하게 만드는 마음의 병은 또 다른 문제겠지 ㅠ 누군가에게는 따분한 일이 누군가에겐 너무도 간절한 일 ㅠ)
내가 그래 너를 바라다볼 때 난 사랑에 목이 말라있어
(두식이가 사랑에 목말라 사랑을 받고 싶다는 메세지보다는.. 주고 또 주어도 더 주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말하고 싶었다고 보면 너무 비약일까..? 아무래도 이게 바이칼 호수 홍두식씨다운 생각이 아닐까 싶어서.. 우리도 이런 감정 겪을 때가 있잖아 사랑은 가진 것을 다 쓰고도 아직 더 줄 것이 남아 있는 것이다 라는 문장이 떠오르더라고..)
아픈 말 다 잊을 땐 날 찾아와
(이건 화자가 두식이가 아닌가 싶네 위에 나열한 가사에 담긴 두식이의 마음을 알든 모르든 두식이를 향한 공진즈와 혜진이의 목소리같음 자신을 다 풀어놓지 못하고 살고 있는 두식이지만 과거를 숨기든 밝히든 어느쪽이든 공진즈와 혜진이에게는 그저 소중한 두식이 일테니까 니가 준비될 때까지 재촉하지 않을께 곁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언제든 우리를 찾아오면 돼 하는 마음에서 나온 답장같아)
과몰입러들 공통된 특징인 장문... 못피해감
아참 그리고 이 노래 멜로디와 악기 구성도 좋아 소박하고 잔잔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시골 바닷가 마을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와 잘 어우러져…
인트로부터 코드 깊게 누르며 건반으로 사람 마음 울리는데 ㅠㅠㅠㅠㅠㅠ 절정을 위해 빌드업 하는 구간을 채운 불안한 코드 전개는 두식이도 혜진이도 서로 만나기 이전 어른아이 시절부터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 없었던 그래서 온전히 홀로 감당해야 했던 마음 깊숙한 외로움과 쓸쓸함...... 그런 슬픈 이야기들을 소리로 구현해 낸 것 같아
아 또 바람 오스트 라이브 버전... 첨 들었을 때 소름이었어 날것이 주는 느낌도 원곡과 살짝 다른 가사도 묘미임 캬
혹시 모르니 유튭 라이브 링크 두고 갈게
오늘 드뎌 한다 갯차!!! 기다리는 내내 애태우다 사람 하나 조져놓고 말이야 눈도 새벽에 떠지고 ㅅㅂ 갯차 이후 다신 본방 안 달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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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갯또 과몰입ㅇㅈ 국어선생같다
김우빈 생각해 - dc App
과몰입 이제 다시 하고싶지 않아 ㅜㅜ 저세상 상사병을 앓고있다
눙물난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