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분위기가 이상하네.

골프씬이 어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나는 그것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


이번 회차의 소득은 혜진이의 한결같은 마음이었음.

카페에서 두식이 초라하게 나타났을 때도 그 자존심 쎄던 혜진이가 홍반장 하나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남친이라고 밝힌거.

골프장 가서도 친구들에게 당당한 모습 보여준거. 오히려 친구들이 그런 사람과 결혼까지는 생각하기 어렵지 않냐고 할 때도

혜진이 사실 그 뒤로 요동하지 안잖아. 오히려 홍반장이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으니 그래서 미래를 그리지 못할 뿐.

그리 중시하던 '소셜 포지션' 따윈 안중에 없는듯 보였어. 


(친구들 씬은 혜진이에게 현실자각 타임 알려주는 부분 같은데, 굳이 골프장까지는 안갔어도 된다는 거 인정. ppl이었다니 ㅠㅠ)


20대 초반 연애도 아니고, 나이가 34,35살인데 솔직히 혜진이가 미래를 그려보며 이야기하는거 자연스러워 보였어.

혜진이는 워낙 계획형 인간이라 현재만을 즐기는 스타일도 아닌것 같고.


오늘 좀 끊기고 지지부진한 면이 있었어도


혜진이의 바이칼호 같은 홍반장에 대한 사랑과 믿음

생명을 대하는 자세에서 혜진이는 어찌 되었던 홍반장을 살려낼거라는 믿음. 이것도 보이더라.


혜진이가 생각보다 더더더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