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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두식이가 금융권에, 투자회사에 재직했었다는 이유로 투자 실패 주가 조작 뭐 이런 쪽으로 ㄱㅇ 하는거 같은데

그건 너무 박정우와 홍두식을 빌런으로 몰아가는 형국이고 아무리 k드라마가 탈클리셰를 외친다고 하지만 메인캐가 알고보니 나쁜놈 ㅇㅇ 이건 용납 못하고 작가가 그렇게 막장으로 쓰진 못했을 듯. 어쨌거나 힐링드라마를 추구하고 있으니까.

드라마 방영 시작 전 즈음 혹은 시작 직후 즈음에 두본이 홍두식 캐릭터 관련 인터뷰한게 있었는데
두본 본인과 홍두식은 다른 것 같다고, 대표적인 선택이 두본 본인이라면 두식이처럼 공진에 내려오지 않았을 거라고

그런 얘기가 있었다.


드라마 내용 모르는 초반에는 이게 무슨 뜻일까 싶었는데

14화 보고 충격먹고 뻗어서 디비 자다 일어나니까 문득 이건가 싶더라.

두식이가 회피형이라고 답답해하는 시청자들도 있는거 같은데

사실 두식이가 정신과 상담 받으러 다니고있다는거가 회피하고있지 않다, 적어도 견디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라고 생각해.
그리고 두식이는 어쩌면 아예 과거를 매일 직면하면서 살고있는지도 몰라.

두식이와 정우형이 공진에 바다낚시를 하러 가는 길에 새벽에 교통사고가 난 거라면?
낚시하러 가지만 않았으면 박정우가 교통사고로 결국 사망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미망인인 강선아는 두식이가 미웠을거야. 왜 낚시 좋아하는 남편 꼬드겨서 결국 (밤)낚시를 하러 갔는지. 14화에서 두식이가 정규직 전환 첫 월급으로 낚시대 사주겠다고 한 대사가 이렇게 회수가 되는거지. 형을 가족으로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자신의 일들이 결국 형의 죽음으로 돌아왔을 때 두식이가 느꼈을 절망감은 어느 정도였을까.

만약 낚시가다가 교통사고 ㄱㅇ가 맞으면
두식이는 형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공진, 그리고 낚시를
자신의 삶에서 도려내지 않고 오히려 아주 가까이 하며 그를 추모하는 형태의 삶을 살고있는거지.

두식이가 밤낚시 하다가 혜진이 구두 한짝 발견하기도 하는 등 낚시를 결코 멀리하지 않고 있음.

그리고 미망인 강선아도 남편의 죽음으로 가는 길이었던 공진을
두식이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는걸 많이 들어서 익히 잘 알고 있을 공진에
그 동안 못 오지 않았을까. 시간이 많이 흘러... 두식이에 대한 원망이 사실은 자신이 너무 아파서 상대방에게 쏟아냈던 울분이었을 뿐, 두식이가 형사사건 피고인이거나 한 건 아니니까 (니가 죽였네 어쨌네 니가 죽었어야지 이건 두식이가 진짜 살인자라서 그런게 아니라는 말)

두식이를 만나도 이제 괜찮을 것 같은 지금 이 시점에 공진을 찾은 걸테고.

15화에서 선아가 두식이에게 따뜻한 말 건네는 씬 기대한다.
그리고 홍두식은 15화까지만 울고 이제 그만 울었으면 한다. 행복해라 두식아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