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4화 보고, 마음달래려고 초반회차부터 다시 보는데
두식이 상처를 직면하고 다시보니 이젠 이쁜 모습들까지 다 아프네.
공진 오지라퍼 홍반장은 두식이가 스스로 버텨내기 위한,
살기위한 몸부림이었던거 같아서 참 아프다.
안그래도 트라우마 때문에 스스로를 어둠에 가두고 외롭게 살아온 두식이의 상처를
그렇게 꼭 마을사람들 앞에서, 혜진이 앞에서 처참히 드러내야 했을까.
그것도 혜진이에게 드디어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려고 힘들게 결심한 직후에.
이 부분은 너무 아파서 복습조차 불가.
두식이에겐 너무나도 잔인한 설정이었음.
두식이가 먼저 스스로 상처를 드러낸 다음에, 그 다음에 직면하게 해주지.
너무 무방비 상태였잖아. 이제 겨우 혜진이한테 만큼은 털어놓을 용기를 낸 두식이었는데.
두식이의 죄책감은 두식이가 의도적으로 뭘 잘못했다기보단
아마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비슷할것 같아.
무엇보다 가족이었고 롤모델같았던 형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엄청났을꺼야.
같이 사고가 났는데 두식이 살리고 형이 대신 죽은걸수도.
그래서 누나가 장례식장에서 그렇게 원망을 토해낸걸수도.
조연출 아버지도 두식이 때문이라기 보단 어쩌다보니 일에 휩쓸리게 됐고
두식이는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애썼을거고 결국 역부족이었던거지.
모든걸 체념하고 자포자기. 변명할 힘도 없이 다 내탓이오가 된거지.
형의 죽음과 조연출 아버지 에피를 어떻게 풀어낼지는 작가믿고 얌전히 기다려볼래.
근데 두식이 맞은건 아직도 열받음.
제대로 사과해라 조연출.
배우들은 웃는데 나문 우는 기묘한 현상이 ㅠㅠㅠ
그것도 가족같은 마을 사람들 앞에서 까발림. 벌거벗겨진 기분일듯
공진에도 못있으면 우리 두식인 어쩌라고
15회 초반 어쩔.... 또 아파야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