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5614aa1f06b367923425495e807274d6c7aaf348b077d277989b5b66269f4c44

a65614aa1f06b367923425495e8073747b6d78ed62b9a065de32fd16fcde4c09ca

a65614aa1f06b367923425495e807c74fe8b80a40d44a9067ed6de7ad231f23cb0



혜진  다른 게 아니라 어머니께서 홍반장 거까지 반찬을 많이 보내주셨어. 파김치 더 익기 전에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한다고.

두식  어.. 고맙다고 꼭 전해드려.

혜진  그리고.. 나 생각 끝냈어.

두식  어?

혜진  홍반장. 나 성격 급한 거 알지.

두식  응..

혜진  나 공진에 내려올 때도 하루 만에 결정해서 내려온 거 알지.

두식  알지..

혜진  나 불확실한 거 제일 싫어해. 애매모호한 거 체질적으로      안 맞아. 그래서 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반장이 나한테.. 언젠간 마음을 열어준다는 확신만 준다면, 나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당장 뭐 어쩌자고 하는 거 아니야. 그냥 내가 바라는 건 여지였어. 홍반장의 내일에 내가 조금은 포함되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함께할 가능성이 있는지. 그게 궁금했었던 것 같아.

두식  나도 그러고 싶어. 그렇지만...

혜진  거기까지 들을게. 다른 말은 됐고. 그러고 싶다가 홍반장 마음인 거잖아. 그럼 됐어. 나 기다릴게.

두식  혜진아..

혜진  나는 결론 내렸지만, 홍반장한테는 추가시간을 줄게.
근데 안 보는 건 그만하자. 보면서 생각해. 그냥 보면서 계속 생각해.
근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하지 마.

-갯마을 차차차 14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