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택예 다시 어둠속으로 들어간 두식이잖아.
처음 두식이가 공진에 돌아왔을 때 감리씨는 택예처럼 똑같이 두식이한테 끼니를 챙겨주고 했었을 것 같아.
감리씨는 두식이가 서울에 가서도 연락을 하고 지냈으니까.
그리고 화정이가 혜진이한테 두식이 이야기 해주는 부분에서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모른다고 말 한 것도 감리씨는 대충 알고 있어서 대부분이란 단어를 선택한게 아닐까 생각했어. (이건 내가 넘 과대해석 한 걸 수도 있음)
감리씨는 그 트라우마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두식이가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알고 계셨으니
대충 관련된 문제겠거니 하셨겠지.
그래서 감리씨는 홍두식을 그냥 냅두지 않았어
내버려둘수가 없거든
공진을 잊을만큼 돈 많이 벌면서 열심히 살고 그러던 애가
텅 빈 채로 공진에 내려왔으니까
그래서 감리씨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주셨을 것 같아.
매 끼니를 챙겨주고,
행복해져도 된다라고 말해주고 혜진이에 대한 마음도 조언해주고 했던 것 처럼
두식이에게 두식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시면서
그리고 마을 사람들도 두식이를 늘 도와주고 지켜주고 있었지
공진사람들이 두식이의 울타리였거든
서울에서 공진으로 내려온 두식이에겐 자기 존재 자체가 너무 큰 고통이었겠지
나 때문에 나 홍두식 때문에 두식인 이런 생각에 휩싸여 도무지 홍두식으로는 살 수 없을 것 처럼 힘들었을거야
근데 그런 두식이에게 누구도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지 않았어
그냥 다 같이 두식이를 위해 두식이가 괴로운 현실속에서 숨을 쉴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살아갈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그런 방독면 같은 홍반장이란 가면을 만들어줬지
남숙이가 다시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게 다들 도와주고 있었던 것 처럼
두식이도 홍반장이라는 캐릭터로 살아갈 수 있게
여기저기 두식이를 불러주고 공진엔 없어선 안될 존재로 만들어준거지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두식이의 그 잘못이라는게 뭐든 절대 두식이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거 같아
홍반장을 만들어준 사람들이고 이미 두식이를 홍반장이라고 부르는 것 보다 두식이, 두식이 오빠로 부르는 거
그냥 공진 사람들은 두식이 그 자체로 본다는 거 같아
연애도, 진짜 두식이도 결국 알고 있지만 기다려주는거지
두식이가 직접 말해줄 때 까지
그리고 그런 진짜 두식을 가장 기다리고 있을 혜진이
분명 혜진이는 두식이를 혼자 두지 않을거야
그치만 홍반장이 손을 내미기 전 까진 아무것도 해줄 수 없겠지
그래서 혜진인 자기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둘 사이에서 혜진이는 홍반장에게 자기의 존재가 뭔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힘들어 할 것 같아
힘들어 하는 두식일 옆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게 슬프고 힘들겠지
근데 두식이가 결국엔 용길 내고 혜진이에게 손을 내밀면
혜진인 그 손을 절대 놓지 않고 두식이가 세상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줄거야
두식이도 그걸 알고 있고 그래서 혜진이에게 용기를 낼 수 있게 되겠지
왜냐면 혜진이는
임플란트 비용이 부담 돼서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감리씨를 재료값만 받고 치료를 해주는,
교정이 너무 하고싶은 주리에게 차차 갚으라며 해주겠다고 하는,
치기공사에게 싼값에 불법 시술받고 자기 환자들도 같이 꾀낸 남숙이에게도조차 잘 됐는지 보러오라하는,
태풍으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윤경이를 도와주는 그런 사람,
위기에 처하고 아픈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니까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민 손이라면 더더욱 꽉 잡고 세상에 나오게 해줄 거란 걸 두식이가 제일 잘 알고 있을거야
감리씨도 알고 계시잖아 자신은 못해주는 그 트라우마 속에서 두식일 꺼내주고 같이 행복을 꿈꿀 수 있게 해줄 사람이 혜진이인걸
그냥 결국엔 두식이랑 혜진이는 쌍방으로 구원받고 있던거야 혜진이가 처음에 공진에 왔을 때
두식이의 도움으로 혜진인 공진에 물들 수 있었고
두식인 혜진이 도움으로 비로소 자신을 마주할 수 있게 되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혜진이도 정말 자기가 중요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무엇인지 알게 될 것 같아
페이닥터를 그만두고 공진에 내려온게 된게 1%의 정의감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그냥 그런 사람이었다는 거
비싼 구두, 비싼 옷이 아닌 사람을 도와주고, 치료해주는 그 행위 자체가 자신이 중요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거였다는 걸 알게 되겠지
그래서 혜진인 공진에 남을 것 같아
두식이랑 마을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자신 때문에
이젠 혜진이에게 돈과 명예는 뒷순이 되어버렸을테니까
교수가 아닌 공진엔 없어선 안될 하나뿐인 치과의사를 선택하게 될 것 같아
남은 두 화 동안 두식이의 트라우마가 어떻게 풀어질지 또 어떻게 극복할지 두 화 만에 탄탄하게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이런 캐릭터와 이런 드라마를 만날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너무 힐링이고 좋은 것 같아
혜진이와 두식이 그리고 공진 사람들까지 어느 하나가 희생하고 헌신하는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비로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이런 따뜻한 드라마 또 만나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만큼 갯차는 나한테 소중한 드라마고
힘든일이 있을 땐 고향을 찾듯 언제든지 다시 꺼내보면서 공진마을을 찾을 것 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우리 남은 두 화도 식혜랑 공진즈 보면서 행복하자 갯또들도 행복해야해
- dc official App
캬 글 좋다ㅠㅠㅠ
작가해라
글 다 받아 행복해지자 식혜도 겟또들도
글로 위안 받는다 좋은글 고맙
좋은리뷰 쏟아지네
좋다.. 정말 좋아 다들 행복하자
추천 백개누르고 싶다....좋은글 진짜 고마워.... - dc App
비슷한걸 많이 느꼈는데 이런글은 쓰지못했다ㅋ 좋은 글 고마워 - dc App
고맙다ㅠ 나도 위안받음
글 너무좋다
감리씨는 아는 거 같아. 두식이가 감리씨한테 “내가 그래도(행복해도) 될까?”라고 물었던 것도 그렇고. 화정이 공진 사람들 대부분은 모른다고 했을때 나도 누군가는 알고있구나 했거든. 감리씨랑 오윤 정도 아닐까. 감리씨가 제일 유력
난 두식이가 혜진이한테 자기 할아버지 이야기 했을 때 살면서 이런 얘기 한 거 두번째라고 해서 첫번째가 정우형인 것 같아서 감리씨는 모른다고 생각했어 근데 감리씨는 두식일 잘 알고 두식이한테 항상 두식이가 듣고싶은 말을 해주고 자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라 지금 상황에서 두식이가 듣고싶은 행복해져라 라는 말을 해준게 아닐까 예상해봤어!! 정우와 무슨일이 있었는지 담주에 나오겠지만 어떻게 보면 감리씨는 알고 있을수도 있겠다 두식이가 직접 이야기 하지 않아도 감리씬 알 수 있을 것 같애 감리씨라면 !! 이런 생각 나눠줘서 고마워 :)!! - dc App
좋다
좋은글 고맙다
행복하자 두식아 혜진이 갯또들아
글이 너무 좋고 따뜻하다 개추로 내맘을 전한다
좋은 글 고마워
글 너무 좋다ㅠㅠ
맴찢이였는데 글읽고 위안받고 막방 기다릴수 있을것같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