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모호한거 싫어해서 참 고맙다

만약 나였으면 (아니 용맹하지 못했다면)
아마도 그냥  이라는 두식이 말에 고개 끄덕이고 말았겠지
그냥 그렇게 가게해서 미안하다 잠깐 얼굴보잔말에
나도 그냥 넘어가버리자  그렇게 슬픈 눈으로 미안하다해서
뒤따라 올 진실이 무서워 모른척 했을지도  몰라

그럼 두식이는 그뒤로도 쭉 눈물 날 듯 한 눈빛으로 웃고
행복하지만 혼자 있는 밤에 악몽을 뀠겠지

혜진이에게 미래를 악속하고 싶지만 두려워서  무서워서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지금의 행복만으로도 벅차서 미안해서

온전히 웃지도 사랑할수도 행복하지도 못했을꺼야

그 틈새가 점점 벌어져 잡은 손을 놓쳐버렸을지도 몰라

두식이를 위해
용기내줘서
온전히 시랑해줘서
힘들지만 기다려줘서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