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동네 사람들이 애 학교 다니면서 먹는 거 입는 거 거둬주고 챙겨는줬겠지
근데 일상이 쉬는 날  있잖아. 주말 붙은 연휴, 연말연초, 명절, 어버이날... 오롯이 가족끼리만 보내게 되는 날들. 성인도 그럴 때마다 혼자 있음 눈물 쏟는다. 근데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는 애가 일년에 몇번씩 찾아오는 그런 날들을 어떻게 보내고 견뎠을까. 이거는 남이 챙기는 거에는 한계가 있거든. 아무리 가족같은 동네 사람들이라 해도 피붙이는 아니기 때문에 파고들 수 없는 선이 분명히 있잖아
어린 두식이는 얼마나 적적하고 외롭고 맘이 무너졌을까
갑자기 두식이의 너른 어깨 위로 오래 쌓인 외로움이 확 느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