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이 새엄마분한테 요리 배워서 두식이한테 해주는 것도 보고싶고

두식이 아플 때 데칼로
혜진이 아플 때 두식이가 간호해주는 것도 보고싶고

두식이 생일 데칼로 혜진이 생일 파티도 보고 싶고

두식이가 혜진이랑 낚시하는 거 버킷리스트라고 해서 같이 하는데
성격 급한 혜진이가 자기 스타일 아니라고 투덜대는 것도 보고싶고

그래서 두식이 자기 버킷이라며 삐진 척 할 때, 혜진이가 오빠
하면서 애교부리면 입꼬리 못 숨기는 두식이도 보고싶고

여름 왔을 때, 두식이가 혜진이한테 수박 먹자 하면서
그때 그 꿈에서 나왔던 수박씬 실제로 하고 싶어하는 것도 보고싶고

전통식혜 더블 데이트하는 것도 보고싶고

혜진이 사실 치과일 빼고 다른 일엔 똥손이라 둘이 향초 만드는데
완전 못해서 두식이 불안+귀여움의 얼굴도 보고 싶고

둘이 산 위에 있는 배에 나란히 앉아서
평화롭게 바다 바라보는 것도 보고 싶고

어느날 혜진이 화장대에서 두식메이드 보석함 열었는데
두식이가 몰래 넣어놓은 새 목걸이 들어 있는 것도 보고싶고

혜진이가 못 참고 두식이한테 먼저 프로포즈하는 것도 보고싶고

프로포즈는 자기가 먼저 하고 싶다면서 이번에는 바닷가에 조명
야무지게 환하게 다 꾸미고 하는 두식이도 보고 싶고

둘이 공진에서 잔치 마냥 결혼식 올릴 때
혜진이 은색 구두 신은 것도 보고싶고

그 결혼식에 대학 동기들 몇 명 초대했는데 식혜 보고 부러워서
배 아파 죽으려 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

두식이집은 식혜 신혼집,
혜진미선이 살던 집은 미선은철 신혼집되는 것도 보고 싶고


이런 소소한 에피로만 2회차는 가득 채워서 보고 싶은데
2회차 밖에 안 남아서 슬프다 정말 슬퍼


갯차에 진심인 갯또들은
소소한 에피 2시간짜리도 1년 내내 우려 먹을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