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폭스 사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거 계속 나왔었고
집에 붙여놓은 사진들이 전부 풍경과 정물사진인 것도 우리는 다 알지
살아있는건 키우지 않고 정주지 않고 헤어짐이 두려운 두시기는

항상 그자리 그대로인 바다와 하늘과 등대를 비롯한 여러 풍경들을
눈으로 보는것만으로도 모자라 사진속에 기어코 박제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걸지도 몰라

절대 자기를 떠날 일도 변할 일도 없는건
그 자연과 그 풍경 뿐일거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살짝 궁예해보자면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두시기 집 한쪽 벽의 포토 컬렉션을 카메라가 따라가며
혜진이와의 웨딩 사진
혜진이와의 여행 사진
혜진이와의 서핑 사진
혜진이와의 작고 소소한 일상 사진
혜진이와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 사진들이 가득찬 모습을 하나하나 보여주면 좋겠어

사진이란게 두식이에게
떠남이 헤어짐이 두려워 박제하고 싶었던 수단이 아니라
행복한 기억이 영원의 추억으로 남게 하는 따뜻한 취미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