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 개많음
기억조작주의
우리 딸 혜진이가 얼마 전에 공진 내려가서 개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애비가 되서는 화분 하나 달랑 보내주고 그동안 한번도 못가보다가 근처 갈 일 있어서 들여다보고 왔네
아 우리 딸 치과 의사야
이쁘지?
여긴 내 와이프 메리
이쁘지?
전화 안하고 와서 집 못치웠다며 당황하더라고
아니 근데 혜진아
집을 못치운게 아니라 다른걸 못치운게 아니냐
화장실 갈라다가 놀래서 멀리 갈뻔 했다
너 이샛기 누구야
뭐어어!!!!!!!!호옹바안자앙????
니가 그 홍반장이라고????
(톰의 혈압이 +10 상승하였습니다)
욕실 샤워기를 고치러 왔다는데
설마 샤워기도 같이 쓰는 사이냐?
(톰의 턱이 +1 떨어졌습니다)
이 놈이 지 말만 하더니 그냥 갈라더라고
그래서 내가 근엄하게 불러 세웠지
그랬더니 돈을 달래
갑자기? 내가?
어른의 위엄을 보여주려고
나 혜진이 애비일세
했더니 이 무슨 나이스투밋츄
꿈인가
이 샛기 뭐하는 샛기야
(톰의 턱이 +5 떨어졌습니다)
(메리의 즐거움이 +5 증가하였습니다)
내 들은 소리가 있어서 확인 좀 해야겠네
Q: 내 딸 집에 자주 드나드나
A: 빈도로 따지면 가끔은 아니지
(톰의 혈압이 +20 상승하였습니다)
Q: 내 딸이랑 어떤 사이인가
듣자하니 둘이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는데
A: 아닌건 아닌데 맞다고 하기는 좀..
(메리의 웃참이 +50 힘들어졌습니다)
Q: 밤에 둘이 부둥켜 안고 있었다던데
A: 그게 사정이 있었...
(톰의 빡침이 +70 상승하였습니다)
너 이 샛기 이 손 오늘 터뜨릴거야
화분 들어가며 키운 악력 맛좀 봐라
내가 다 알고 왔다
거기다 집까지 들락날락하는거 봤으니 변명할 생각은 말아라
사실대로 얘기해
결론: 네 저 혜진이 남자친구입니다
내 이럴줄 알았어 이럴줄 알았다고
(톰의 기운이 -100 빠져나갔습니다)
(메리의 웃참이 실패했습니다)
맘에 안들지만 일단 남자친구라고 하니 기본정보 조사차 독대 좀 할랬는데
혜진이가 안된대서 실패했지
혜진이가 안된대서 저놈도 독대 못한대
딸이 안된다는데 방법이 있나
메리가 세상 이치를 깨달은 친구라며 편을 들길래 큰소리 내려다가 혼만 났어
얄미운 샛기
(메리의 진지함이 +2 추가되었습니다)
(톰의 주눅이 -20 들었습니다)
Q: 이름은
A: 홍두식(요)
Q: 나이는
A: 서른 다섯(요)
Q: 직업은
A: 없는데요
뭬!!!!!!!
혜진아 너 백수만나냐????
(톰의 놀람이 +100 추가되었습니다)
아니 그랬더니 혜진이가 또 이놈을 싸고 돌더라고
돈은 자기가 잘버니 됐고
이 얼굴에 이 키에 서울대 출신이고...
서울대 기계공학과 수석? 갑자기?
서울대라..음 서울대란 말이지...
서울대라면...
(톰의 빡침이 -87 감소하였습니다)
동네 구경 자네가 앞장서 했더니 오케이라더라고
뭔가 요상하고 희한해
(톰의 의아함이 +50 증가하였습니다)
(메리의 신남이 +250 증가하였습니다)
동네가 한적하고 조용하고 차분하니 좋더라고
그래서 얘기했지
"시골 동네 다 그렇지 뭐"
아니 근데 메리는 오늘 처음 본 놈한테 뭔 TMI를 그렇게 늘어놓는지 내가 툭하면 삐친다고 다 일러대더라고
이 사람아 그럼 내 체면이 뭐가 되나 어흠...
이마에 주름하나 없이 곱다며 메리를 아주 구워 삶아
메리 저 사람은 아주 입이 귀에 걸리더라고
능글능글한 놈
그래도 나한텐 어림도 없지 어림도 없고 말고
동네 구경을 한창 하고 있는데 갑자기 동네 사람들 한 무리가 몰려왔어
이 사람들은 홍반장 친구 내외라는데 우리말이 서툴더라고
외국 생활 오래했나보다 했지
가수 오윤이라는 사람도 만났어
티비에서 몇번 본 거 같기도 한데 사실 기억은 잘 안나
자기애가 강한 분이신거 같기도 하고
이 동네 통장님도 만났어
우리 혜진이 병원이랑 사는 집 건물주라시길래 깍듯하게 인사드렸지
우리 혜진이 잘 부탁드립니다
가만있자
근데 뭐가 좀 이상하더라고
저 사람들 초면인데 왜 나를 다 알지?
혜진이가 동네 사람들한테 내 자랑을 미리 했나
애도 참 뭘 미리 또 그런 얘기를ㅎㅎㅎ
애들이 갑자기 지들끼리 앞서 나가더라고
젊은 애들이라 그런가 걸음이 빨라
같이 가 이눔들아
동네 구경 하다가 유명한 피디도 만났는데
글쎄 우리 혜진이 대학 선배라네
지성현이라고 우리 메리도 알고 있더라고
인사성도 밝고 한눈에도 예절이 몸에 뱄어
만나서 영광이라며 날더러 아버님이래 아버님
싹싹하기도 하지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촬영 현장을 구경시켜준다길래 잠깐 들어갔지
요즘말로 뭐라더라..그.. 개이득?
지: 아버님 냉커피 괜찮으십니까
홍: 빈속에 커피는 무슨..
톰: 아이고 커피 좋지 좋아
나 이샛기 맘에 안드네
(톰이 두식에게 미운털을 +20개 박았습니다)
날도 더운데 밖에 있는 혜진이를 지군이 실내로 불러들이는데 이놈이 또 토를 달아
햇볕도 쬐고 광합성도 하라고 약 먹어봐야 간에만 무리간다고
이샛기 얄미운데 맞는 말만 해서 더 얄미워
(톰이 두식에게 미운털 +35개 박았습니다)
그에 비해 지군은 어떤가
우리딸 앉자마자 무릎담요부터 챙겨주더라고
자상하기까지 해서 마음에 쏙 들어
혜진이 남자친구로 딱인데 아깝다 아까워
(톰의 바람이 +100 증가하였습니다)
2편 언제 와?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금철부부 외국물많이먹은사람됐어 ㅋ ㅋ ㅋ
재밌군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재밌다 - dc App
ㅋㅋㅋㅋㅋ 아 웃겨 너무 재밌다
금철이 부부 외국 살다온 사람들ㅋㅋㅋ - dc App
혜진이 공진일기 기다렸는데 톰과 메리 여행기라니ㅋㅋㅋㅋ 빵터지고 간다
ㅋㅋㅋㅋ필력 뭐단 재밌어
금철이네에서 빵터졌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