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혜진아
전화했었네 ?
어 아까는 그렇게 가버리게 해서 미안 일단 우리 잠깐 좀 보자. 지금 어디야 ? 내가 바로 갈게
아니야 안 만날래
어 ?
어차피 홍 반장 지금 나 만나도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 할 거잖아. 지금 벌써 한번 했고. 내생각엔 아무래도 우리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아
이별 전에 의례적으로 하는 말 아니야. 나 홍반장이랑 헤어지기 싫거든
어, 그럼 왜...
그냥 시간이 좀 필요해 보여서. 홍반장이 나한테 미안해지지 않기 위한 시간, 나한테 솔직해질 수 있을 만큼의 시간. 우리 이렇게는 안 될 것 같아. 우리 조금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자. 잎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
어
끊을게
그리고 나 생각 끝냈어
어 ?
홍 반장 나 성격 급한 거 알지
응
나 공진에 내려올 때도 하루만에 결정해서 내려온 거 알지 ?
알지
나 불확실한 거 제일 싫어해. 애매모호 한거 체질적으로 안 맞아. 그래서 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반장이 나한테 언젠간 마음을 열어 준다는 확신만 준다면 나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당장 뭐, 어쩌자고 하는 거 아니야. 그냥 내가 바라는 건 여지였어. 홍반장의 내일에 내가 조금은 포함되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함께할 가능성이 있는지. 그게 궁금했었던 것 같아.
나도 그러고 싶어, 그렇지만
거기까지 들을게
다른 말은 됐고, 그러고 싶다가 홍 반장 마음인 거잖아. 그럼 됐어, 나 기다릴게
혜진아
나는 결론 내렸지만, 홍반장한테는 추가 시간을 줄게. 근데 안 보는 건 그만하자 보면서 생각해. 그냥 보면서 계속 생각해. 근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하지 마.
홍반장이 솔직하게 말해줄 때까지 시간을 갖자고 하던 혜진이가, 두식이의 비밀을 꼭 알고말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혜진이가, 나름 자기도 생각을 끝내고 나서 하는 장면이 너무 인상깊었어. 화정이의 말을 듣고 나서인지 그런 거인지는 모르겠지만, 두식이를 조금 더 기다려주기로. 그리고 헤어지기 싫고, 계속 보고싶다는 말을 솔직하게 하는 것도 혜진이다웠어. 그게 두식이를 걱정시키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항상 성격이 급하고 뭐든 다 알고 싶어하던 혜진이가, 혼자 먼저 걸어가서 남을 이끌어주던 혜진이가, 두식이에게 만큼은 한 발 물러나서 같이 걸어가주기로 한 것 같았어. 암튼 난 내일 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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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식이가 할아버지 이야기해줬던 거 생각하는 것도 좋았음ㅠㅠ 그건 이야기해준 거보면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기다린다고 해준게ㅠㅠㅠㅠㅠ
그래 맞아 두식이가 언젠가는 자신에게 마음을 열고 말해줄거라는 확신을 가진 것 같아 - dc App
어른이지 두식이도 혜진이도 - dc App
어른이지 완전 ㅜㅠ - dc App
자기한테만큼은 두식이는 언제나 진실된 모습이었는걸 혜진이도 깨닳은거겠지 - dc App
그치 그런거겠지 혜진이도. - dc App
갠적으로 화정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함. 화정이가 두식이는 힘든거 남한테 이야기 안한다고 했고 자신도 두식이가 왜 공진 내려왔는지 모른다고 했고. 여기서 혜진이가 아 홍반장이 할아버지이야기 자기한테 나눌정도면 홍반장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구나 깨닫고 기다린거 같음. 원래 성격의 소셜포지션이 어쩌고 이야기했던 혜진이라면 가차없이 서울에 좋은자리 났으니 갔겠지. 아닐시 니말이 맞음 ㅅㅂ 난 또 광광운다
니 말이 맞아서 같이 운다 광광
맴찢 혜진이 너무 예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