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식이는 트라우마땜에 젤첨엔 병원도 다니고 그랬지만
꾸준히 약 용량도 줄여왔고
혜진이 만나면서 약통도 서랍에 넣어둘만큼
많이 좋아졌었잖아
그리고 14에선 그 트라우마를 털어내려는듯
혜진이한테 아주 긴 이야기가 되겠지만
자기 이야기 들어달라고도 했고.
두식이 트라우마가 나아가는 모든 과정이
15화에 다 설명된게 아니라
그 전 회차까지 해서 거의 다 나았었는데
마지막 조연출 때문에 잠시 흔들린거 아닐까?
트라우마의 해결에 크게 2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봐
1. 주변 사람들에 대한 믿음, 용기
분명 힘들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누나, 감리씨, 공진사람들, 그리고 혜진이)이
내 옆에 있다는 안도? 믿음도 생겼고 말이야
난 혜진이가 지금껏 보여준 용기가 두식이 트라우마 해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
내가 행복해도 될까
내가 다가가도 될까
내 어두운 과거를 알아도 내 옆에 있어줄까.
미래를 생각못하는 두식이에게
혜진이는 언제나 그 미래엔 우리가 함께하지만
지금은 용기와 기다림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다가와줬어
홍반장의 미래에 내가 함께있을수 있다는
그 여지만으로도 사랑하기때문에 기다릴 수 있었다고.
혜진이덕에 두식이는
단단한 사람이 되었고
자존감도 많이 회복되었었다고 봐
2. 그 당시의 1차적 감정이 아닌 정제된 감정의 공유
자신의 트라우마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안하다고밖에 말할수없어 그간 묵혀왔던 감정들을 풀린거지
그 순간, 그 상황엔 상대방도 탓할사람이 필요했고
두식이는 할아버지 일 때문에 미안하다고밖에 할 수 없었고
할수있는건 나를 받아주는 유일한 곳(공진)으로의 도피 뿐이었는데
사실 시간이 지나고
그 당시 서로에게 표출했던 날것의, 1차적 감정들(조연출, 누나의 분노와 두식이의 미안함)이 아니라
한번만 더 봐주시지 그랬어요 하는 안타까움
숨한모금 쉬기 싫다가도 살아지더라 하는 삶의 순응
아저씨가 아들자랑 많이했다고, 그 아들이 잘되게 해주고싶었다는 마음의 빚
형처럼 살고 싶었다는 존경의 마음
이렇게 서로 묵혀둔 마음들이 정제되어 공유되었고
두식이는 트라우마를 털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두식이가 혜진이랑 같이
트라우마를 먼저 훨훨 털어내고 서울로 가서
한명한명 찾아가서 대화를 나눴다면 더 좋았을지도 몰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한거니까
하지만 조연출이 그 트리거를 공진에서 당겼고,
운아 좋게도 공진적 허용으로 모든게 공진에서 해결된거지.
( 작가님도 그부분의 개연성에 대해 아니까 이러니 운명을 안믿어? 라는 지피디의 대사를 넣지 않았을까?)
15회차에 아쉬움이 많다는거 이해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지않을까,
그럼 우리 두식이 혜진이 조금 더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써봐.
반박시 니생각이 다 맞어
고로 우리가 화낼 이유 없고, 아쉬우면 작가되야함. 난 울드 끝까지 애장할라고
ㅇㅇ 난 작가가 아주 영리하게 드라마적 요소들 다 잘 살려서 15화 쫄깃하게 썼다고 생각. 로코 드덕 nn년차지만 매우 만족스런 15화였어. 16화엔 달달달 많을테니.. 16화 끝날때까지 꼬고 또 꼬고 하는 작품들이 얼마나 많은데.. 갯차는 시원 깔끔!!
어디가 쫄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