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복습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들 생각나는대로 나열해봄


-도하가 초반에 두 발 뻗고 잠이 와 어쩌고 할 때 두본 얼굴 근육 미세하게 움직이는 찰나에 와 저렇게도 연기하는구나 감탄

-이준이 연기 너무 잘 해서 놀람
말 그대로 하염없이 우는데 이준이의 그동안 억눌렸던 서러움이 절절히 느껴짐
보면 볼수록 여러 장면에서 이준이는 두식이의 거울 같은데
속마음을 내놓지 않던 이준이가 엉엉 울며 쌓였던 감정을 드러내고 나니 두식이도 울면서 자기 얘기를 시작하는 장면 연결되는 부분은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적인 편집 같았음
그리고 이 장면에서 동통장 눈물도 굉장히 리얼하게 느껴졌음

-두식이 과거 얘기 중 조연출 아버지 소식 듣고 정우랑 차 타고 가는 부분 드론으로 찍은 듯한 연출
촬감님이 영화 쪽 일 주로 하셨다고 들었는데 다급하면서 불길한 느낌 확 나서 신선했음

-두식 정우 붙는 씬은 연기호흡이 좋아서 통으로 다 좋았음 자주 언급되는 사고씬은 물론이고 주차장씬 환영씬까지

-두본 씬은 한컷 한컷 감탄만 나와서 뭐 하나를 찍을수가 없는
연기와 외모 모두 회차를 거듭할수록 스스로의 최고점을 계속해서 갱신해 나가는 느낌

-어제만큼은 두식이가 터널에서 빠져나올 때까지 혜진이가 묵묵히 옆에서 들어주고 기다려주는 역할이다보니 얼핏 수동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는데
그 장면들에서 보여준 혜본 속깊은 감정 연기들도 좋았음
가령 두식이가 담담히 자기 얘기 할 때마다 눈물 그렁그렁한 채로 두식이 감정에 동기화되어 위로해주고 있구나 느껴짐

-자살 직전의 두식이를 구해준 할머니 문자가 공진의 홍반장이 탄생된 비화와 연결되는 부분
생각지 못 한 부분이었는데 두식이가 홍반장이 된 동기를 가장 강력하게 설득시켜 줬던 듯
이 부분 보고 나서 다시 1회부터 복습하면 앞 장면들이 완전 다른 감정으로 보일 것 같음

- 드라마의 주제가 농축되어있던 감리 할머니 외 세 할머니 대사는 영화 같았고 아름다운 마무리 방식이었다고 생각

15화 두번째로 보고 나니 첨 봤을 때 석연찮던 부분들도 좀 누그러져보이고 무엇보다도 다들 연기파티라 명장면이 정말 많았구나 느낌
내 드덕 인생에서 이토록 빠져서 애정을 갖고 본 드라마도 흔치 않았어서
오늘 16화 잘 마무리되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