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식이는  공진에 어디든 가고 나타나지만
머물지않는 누군가에게 남아있지도않은채
그렇게 살았을거야
얽매이지않는 자유로움에 기대면서
스스로도 지키고싶었겠지.

두식이가 공진사람들을 사랑하지않은거 아니야
다만 마을사람들에게 본인이 할 수있는거만 다하고
마을사람들 어느 누군가에게 기대지않는건
또 기대는걸 기피하는건 과거에 온 방어기제겠지

누군가를 자신의 인생에 소중한사람으로 생각했다가
잃으면  두식이는 두번 다시 살아갈수없다는걸 알기에
공진사람과 본인의 관계를 이정도로만 정하고 살았을거야
혜진이한테도 마찬가지라고 보고있어

혜진이는 말그대로 변수거든
신경쓰이고 계속 눈에밟히고 날선모습에 실망도했으나
보면볼수록 본인은 아니라지만 따뜻한사람이라
점점 마음이 가는사람일거야

그날밤 일을 모르는척한것때문에 화가난거 알아서
차마 혜진하고 멀어지는건 견딜수없어서 우린 친구라고
무마하며 말도안되는걸로 붙잡고싶었다는거 자체가
지금의 두식이자체에게는 용기라고 봐

비오는날까지만해도 잠깐이라도 혜진곁에
머물고싶었던건데 이정도록 마음이 벌써 커진거지
그말이 혜진의 오해를 불렀고 서로 또 크게 싸웠지만


냉전이후에 두식이 스스로 혜진에게 정말 친구로
남고자 했던거 자체가
보고싶으니깐 안보고살기싫으니깐
현재의 두식에게 최고로 낼수있는
용기를 낸거지

그러나 이미 마음은 친구 그걸 뛰어넘어버렸고
운명은 성현이를 두사람에게 데려다놨으니
두식에게 모든 고난들이 또 질문하겠지
과연 친구로 있을수있겠어? 정말
거기에 두식이 답하면서 치유가 되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