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러겠지만 정말 맬 n차씩 돌려보거든?

근데 아무리 봐도 역시 두식이 진짜 감정은 혼자 있을 때 나오자너.


학교에서 혜진이가 손 잡을 때나 입 닦아준다고 슥 다가올 때 깜놀하고,

바닷가에서 혼자 남겨져서 아련 터지는 두식이까지도 사실 긴가민가한데...


난 제일 확신이 드는 건 우산과 함께 한숨 쉬는 두식이 나올 때야


이땐 아직 혜진이가 기억해냈다고 생각하기 전인데,

키스라는 단어를 보고는 한숨 쉬고 심란하고, 혜진이 우산 볼 때마다 한숨 쉬고...

이건 혜진보다 자기감정 때문이야.


대부분 혜진이가 먼저 키스 시작한 거에 집중하는데...


난 이 장면들 볼 때마다 두식이가 자기가 그날 혜진이한테 한 행동(뜨겁다 너무), 

혜진이 키스를 받아들인 거, 

글고 뒤에 에필로 등장한 악몽에서 깨어나 혜진이를 보며 느낀 따뜻한 감정

이런 게 자꾸 되뇌어지는 거라고 봄

내가 왜 그랬지? 내가 정말? 난 그러면 안 되는데... 이래서 심란한 거임


우산 한숨은 그래서 계속 보게 됨


사족이라면 그 전에도 강도는 훨씬 약하지만 두식이 살짝 자각할랑말랑한 거 또 있는데,

혜진이가 파출소에서 참 근데 치과 어떻게 온 거냐고 물어보니까 두식이가 말 돌린 거.

자기가 절대 안 하던 짓 했단 걸 본인도 인지하고 있단 거거든


쓰고 보니까 나도 참... 이게 뭐라고 이렇게 열심히 적었을까 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