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배우 사건 터지고 드라마 복습하기 괴롭더라구

특히 13화 윤경이 아기 놓을 때 

어떤 갯러가 이 씬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던거 같던데

난 왜 이 씬이 필요했는지 이해간다

이 사건으로 

운동화 끈을 묶어줘야할 필요성도 못느끼던 금철이

각성했으니까 

(물론 드라마 볼때 깨끗한 매트리스를 보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ㅋㅋㅋ 

너무 동화같은 출산 장면이었어 ㅠ 오히려 연출이 별로야)


하지만 감리 할머니 죽음은 여전히 이해불가능! 굳이 그랬어야 했나

두식을 트라우마에서 건져내기 위한 장치로 사용하기엔 갯마을 사람들에게 푹 빠진 갯러들에게 너무 불친절했어 


난 식혜도 식혜지만 갯마을 사람들이 좋더라구 ㅋㅋ

그래서 요즘 복습은 넷플릭스 음성해설로 한다

밑에 갯러가 음성해설 얘기 해줘서 우연히 들었는데

좋더라 ㅋㅋㅋ


5

혜진 나 얼굴 빨개?

 

두식이 얼음통을 잡고 있던 두 손을 뻗어 혜진의 뺨을 감싼다.

두식의 물기 어린 눈빛이 혜진의 휘둥그레진 눈동자로 부드럽게 파고든다.

 

두식 뜨겁다... 너무....

효과음 달그락

 

얼음통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혜진의 동그래진 눈은 차오른 눈물로 반짝인다.

혜진의 볼을 감싼 채 가만히 바라보던 두식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6

혜진 잠깐! 우리 휴전협정 체결하자! 나 힘들어.

두식 오케이! 접수! 어때? 이깟 비 좀 맞는다고 큰일 안 나지?

혜진 그야 모르지. 내일 아플 수도

 

두식이 혜진에게 가까이 다가와서 이마에 손을 댄다.

순간 혜진의 눈빛이 흔들린다.

두식을 바라보던 혜진은 기억 속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두식 뜨겁다 너무....

 

과거. 두식이 거실에서 혜진의 붉어진 양 볼을 손으로 감싸며 빙그레 미소 짓는다.

혜진의 검은 눈동자는 떨리고 두식은 입술 끝은 부드럽게 포물선을 그린다.

오렌지빛 조명 속에서 혜진은 두식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두식 이제 좀 식은 것 같네.

 

두식이 혜진의 뺨에서 손을 거두고 싱긋 웃는다.

혜진의 시선이 두식의 발그레한 입술에 머문다.

다음 순간 혜진이 몸을 앞으로 기울여 그대로 키스한다.

놀라서 눈을 크게 뜨던 두식은 어느새 스르르 눈을 감는다.

현재. 기억이 떠오른 혜진이 멍한 얼굴로 한 발 뒤로 물러선다.

 

두식 열은 안 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그만 가자,

 

두식이 혜진의 우산을 펼쳐 들고 핸드백을 집어 든다.

그리곤 우산을 머리 위로 씌워주며 핸드백을 건넨다.

혜진이 받아들고 두식을 바라본다.

 

혜진 저기 홍반장.

두식 ?

혜진 우리 그 날 밤에 말이야. 진짜 아무 일도 없었어?

두식 . 없었는데.

혜진 진짜?

두식 .

 

두식의 무표정한 얼굴을 마주 보는 혜진의 두 눈에 혼란스러움이 어린다.

우산 아래 두 사람은 바다를 배경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서 있다.